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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도 좋아, 가끔은 Travel Abroad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5] 스페인 마트 쇼핑, 마드리드

by 응댕이를쳐라옹 2019. 10. 12.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마드리드 데이투어 (1)- 프라도미술관, 마요르 광장, 산미구엘 시장  / (2)- 마드리드 왕궁, 푸에르타 델 솔 광장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의 백미, 대망의 마드리드에서는 주요 관광 포인트가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거의 모든 동선을 걷는 것으로 해결했다. 스페인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신 교민 가이드님께서 지름길을 잘 알고 계셔서 불편함 없이 잘 다닐 수 있었다. 개인 시간을 가질 때에도 혹여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불편한 일이 생기는 것 같아 보이면 다가와서 스페인어로 해결해 주셨다. 뙤약볕에 잠시 몸을 피한 마요르 광장 입구 쪽 스타벅스에서도 그렇게 해 주셨다. 

 

다음 행선지는 마드리드 왕궁이었는데, 때마침 근위병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어 운 좋게 관람할 수 있었다.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특성상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스쳐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딱 맞추어 근위병교대식이 치러지는 경우는 가이드님께서도 정말 오랜만에 보신다고.

 

 

 

식이 길지는 않아서 잠시 구경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구경을 했는데, 특히 어린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서 구경을 하는 모습이었다. 

 

 

 

마드리드왕궁 근위병교대식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펜스가 쳐져 있어서 아주 가까이 다가설 수는 없다. 마드리드의 무결점 하늘과 백옥 같은 마드리드왕궁의 대조가 눈부시다. 

 

 

 

왕궁의 오른편으로도 널직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인파에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뒤편 한켠에는 조용하고 아담한 레펜테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앉아 쉬어가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마드리드왕궁 뒤편의 펠리페 4세 동상 전면. 분주히 오가는 많은 사람들 뒤로 왕립 극장(Teatro Real)이 보인다.

 

 

 

사바티나 정원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왕궁 바로 앞에도 크고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충분한 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햇볕이 뜨겁다 보니 단체 관광객들의 경우 이쪽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팀이 많았다.

 

또다시 20여 분을 걸어 우리가 향한 곳은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광장. 줄여서 솔 광장이라고도 칭한다.

 

 

 

마드리드시의 중심이 되는 푸에르타 델 솔 광장. 마침 축구 리그 중계가 진행되고 있어 굉장히 부산스러웠다. 역시, 우수한 리그를 보유한 나라는 그 열기가 남다른 것 같다. 푸에르타 델 솔은 '태양의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중세시대에 있었던 성곽 동문의 이름이었다는데 지금은 유실되어 이름만 남아있다. 

 

 

 

이 분주한 가운데서도 관광객들이 긴 줄을 기다리며 반드시 기념사진을 찍는 이곳! 킬로미터제로라고 쓰인 이 지점이 바로 마드리드에서 뻗어나가는 모든 주요 도로의 중심이라고 한다. 여기를 밟는 사람들은 다시 마드리드에 돌아올 일이 생긴다고 해서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남긴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는 또 하나의 포토스팟이 있는데, 바로 곰 동상이다. 저 곰의 발 뒤꿈치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나. 미덥지 않아도 유독 하얗게 닳은 부분을 톡톡, 만져주고 왔다. 

 

 

 

투어를 마치고, 약간 외곽으로 이동하여 예약된 식당을 찾았다.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 안에 몇 없는 현지식 식사라 기대를 하였으나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식사 시간은 스페인에서는 휴식 시간이어서, (제대로 디너 메뉴로 문을 여는 시간은 밤 9시 정도라고 한다.) 아주 제한된 메뉴밖에는 주문할 수 없었다.

 

 

 

우리가 갔던 스페인 레스토랑, 라 오피시나. 회사 건물 같은 곳이어서 저런 이름을 지은 것 같았다. 

 

 

 

정말 볼품이 없지만, 맛은 좋았던 생선요리와 스페인식 기본 샐러드. 드레싱이 따로 있지 않고 올리브오일과 식초, 소금을 약간씩 뿌려 먹는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양이 너무 적다 보니 숙소에 도착해서 주변 마트를 수소문하여 찾아갔다.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중에는 가이드의 성향인지는 몰라도, 웬만하면 개인 활동을 자제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바로 코 앞에 있는 마트인데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직접 맵을 뒤져 찾아갔다.

 

 

 

보기만 해도 반가운 스페인 마트! 사실 전통시장도 좋지만 여행지에서 마트를 구경하는 게 그렇게 좋더라는. 공항에서 파는 기념품도 이런 곳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름의 핫플레이스였는지, 우리만 온 줄 알았던 마트 안에는 다른 팀의 한국분들도 이미 찾아와 쇼핑을 즐기고 계셨다. 한눈에 보아도 빛깔 좋은 과일들이 가득한 스페인 마트! 

 

 

 

먹음직스런 토마토다. 이 토마토들로 파스타 소스를 만들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아쉽게도 호텔인지라 요리를 할 수 없어 슬펐다.

 

 

 

케이크와 디저트류도 탐나는 것들이 많았는데 보관이 용이하지 않다 보니 선뜻 사기가 어려웠다. 둘이서 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태양 부자 스페인답게, 올리브오일 종류가 정말 질 좋고 싼 제품들이 즐비했다. 눈이 휘둥그레져서 정신없이 쇼핑을 한 어느 엥겔지수 높은 모녀의 카트. ㅋㅋ 

 

 

 

이날의 전리품. 모든 선물을 해결하고, 신선한 과일로 당보충도 해 주었다. 올리브오일과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아직도 먹고 있다. 2유로도 하지 않는 1리터짜리 착즙주스가 감동적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오렌지를 기계에 넣어 뽑아 준 것이다. (스페인어로 주스는 Zumo, 오렌지는 Naranja이니 참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스페인, 축복받은 나라다 정말.

 

 

 

이 모든 전리품의 가격은 겨우 50유로! 여행 내내 간식거리를 해결하고 선물로도 남겨 가져왔는데 이 정도라니! 스페인 마트 최고시다. 오픈 기념이라고 50유로 이상 구매고객에게 생화 화분도 선물해준다고 했지만... 우린 가져올 수 없었다. ㅠㅠ (빨간 꽃이 핀 화분이 정말 크고 예뻤다...)

 

 

 

장을 본 후 잠시 숨 돌리러 들어간 맥도날드. 우리 숙소가 위치한 곳은 마드리드에서 약간 떨어진 (분당 같은 느낌의?) 지역이었는데, 지역 학생들을 위한 농구장을 맥도날드 안에 구비하고 있었다.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정말정말 많았다. 

 

 

 

연유커피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플로팅라떼 둘 다 퀄리티가 최고였다.

마요르 광장 스타벅스보다 훨씬 좋은데? 종일 걸어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한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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