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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8

몬세라트 수도원 (Monasterio de Montserrat)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8] 기암절벽 위의 몬세라트 수도원과 검은 성모 열흘에 걸친 이번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몬세라트 수도원. 무려 880년에 이곳에서 신비한 징조를 목격한 아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11세기에 세워진 몬세라트 수도원은 지금까지도 카탈루냐 지역 사람들의 신앙의 터전이자 일상을 위로하는 안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낳은 거장, 가우디 역시 이곳에서 어린 시절 영감을 받았으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그 영감을 반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모셔진 검은 성모상은 '흑인 성모'라고도 불렸는데, 검은 외관으로 인한 것이다. 전해지는 말로는 누가복음을 집필한 저자 누가가 조각한 것을 사도 베드로가 스페인으로 가져왔다고 하는데, 실상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2019. 12. 21.
파티마(가톨릭 성지순례)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7] 살라망카에서 파티마까지의 이동거리는 거의 4시간에 달한다. 이 시간 동안 가이드님이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가톨릭 성지순례 주요 도시인 파티마에 관한 역사적 설명과 함께 관련 영화를 보여주셨다. 1952년 미국에서 개봉한 존 브람 감독의 파티마의 기적(The Miracle Of Our Lady Of Fatima)이라는 영화인데, 50년대에 만들어지다 보니 약간은 촌스러운 색감과 CG, 그리고 미국 개신교 입장의 해설이 많았다. 비록 냉담자이긴 하지만 기독교 문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큰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었는데, 개중에는 숙면을 취하시는 일행분들도 있었다. *파티마의 기적 줄거리 1차 세계대전 당시, 포르투갈의 아주 가난한 마을에서 목동 일을 하던 어린 세 남매 루치아,.. 2019. 10. 17.
살라망카(Salamanca)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6] 스페인 포르투갈 패키지여행 4일 차, 마드리드에서 일행을 태운 버스는 3시간을 달려 살라망카에 도착했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살라망카 대학으로 유명한 학술과 문화의 도시.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만 보면 흡사 스페인 성당 중 부르고스 대성당으로 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토르메스강 유역에 위치한 살라망카는 마드리드의 북서쪽에 있는 도시로 스페인 포르투갈 패키지여행에서 으레 마드리드와 함께 묶어 당일치기로 들르는 도시이다. 대학의 도시라 불리는 이곳은 부르고스와 같이 산티아고 순례길의 주요한 거점이다. 순례자들을 돕는 기사의 집이었던 조개의 집을 비롯, 중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구시가지의 모습이 아주 아름다운 곳.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스페인 구도심지들.. 201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