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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12

몬세라트 수도원 (Monasterio de Montserrat)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8] 기암절벽 위의 몬세라트 수도원과 검은 성모 열흘에 걸친 이번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몬세라트 수도원. 무려 880년에 이곳에서 신비한 징조를 목격한 아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11세기에 세워진 몬세라트 수도원은 지금까지도 카탈루냐 지역 사람들의 신앙의 터전이자 일상을 위로하는 안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낳은 거장, 가우디 역시 이곳에서 어린 시절 영감을 받았으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그 영감을 반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모셔진 검은 성모상은 '흑인 성모'라고도 불렸는데, 검은 외관으로 인한 것이다. 전해지는 말로는 누가복음을 집필한 저자 누가가 조각한 것을 사도 베드로가 스페인으로 가져왔다고 하는데, 실상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2019. 12. 21.
몬주익 언덕 (Montjuïc)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7] 몬주익 언덕 분수쇼의 낭만과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에 빛나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가 땀을 흘렸던 역사의 현장,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몬주익 언덕. 40km 지점에서 선두였던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 선수를 제치며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던 곳이 바로 이 몬주익 언덕이다. 바르셀로나 주경기장의 모습은 아직 건재했다. 우리나라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처럼, 조금은 낡은 느낌이지만 기념품점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운영되고 있어 둘러보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몬주익 언덕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 바로 앞에는 황영조 선수 기념비와 2001년 경기도와 바르셀로나시의 우정을 기린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국내에는 잘 알려.. 2019. 12. 21.
론다(Ronda) 여행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0] 세비야에서 론다로 넘어가는 길엔 드넓은 해바라기 평원이 펼쳐져 있었다. 두 시간을 버스로 달리는 동안 몇 번이고 마주한 풍경. 넋을 놓고 바라보다 금세 목적지에 도착했다. 지대가 높은 마을이 으레 그렇듯, 경사진 노면과 좁은 골목 사이사이로 건물이 들어서 있다. 도시 전체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조용한 느낌이었는데, 1년에 한 번 열리는 투우 경기 시즌에는 스페인 전국의 투우 마니아들이 론다로 몰려든다고 한다. 다른 도시에도 오래된 시가지가 많지만, 론다의 건물들은 고풍스럽기 보다는 다소 낙후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절벽 위에 있는 만큼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수리가 용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메인 거리를 따라 내려가가 보면 헤밍웨이가 즐겨 찾았..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