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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일들 Daily Life27

고양이 이불 쏙, 담요 마니아 묘르신 이제 곧 12살이 되는 묘르신, 동안묘 모찌는 환절기가 되면 담요 마니아가 된다. 고양이 이불 쏙을 시전해서 어쩔 때는 어디갔나 한참 찾게 만드는 할매냥 모찌. 얇은 담요나 두꺼운 이불이나 가리지 않고 숨바꼭질을 하는 통에 거의 오리털이 아니라 고양이 털 이불이 되어버린다. ㅋㅋㅋ 다행히 가족 중 알러지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좀 더 따뜻하게 (...!) 고양이 이불을 나눠쓴다고 생각하고 산다. ㅎㅎ 모찌보다 좀 더 체온이 높은 카이는 (역시 사람이나 냥이나 뚱뚱하면 더위를 탄다...) 이불이라면 질색팔색하면서 금세 달아나버린다. 한번 고양이 이불 합체 모드가 되면 반나절은 동작그만인 모찌와 비교된다. 카이는 그냥 담요 밖으로 나와서 그냥 거기에 꾹꾹이를 하다가 철푸덕 누워서 집사와 눈을 맞추고.. 2023. 9. 27.
식빵굽는 고양이, 냥바냥이라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김없이 식빵굽는 고양이 2호. 1호는 안방이 영역이라 내 방엔 잘 오지 않는다. ㅋㅋㅋ 냥이들 앞발은 어쩜 이렇게 가차없이 폴더처럼 접히는 걸까? 신기할 따름이다. 가필드처럼 구겨진 얼굴과 출렁이는 옹동이로 집사들의 혼을 쏙 빼놓는 이 녀석. ㅋㅋㅋ 누가 먹성 좋은 치즈 아니랄까봐 조막만하던 게 거대냥이 되어버렸다. 식빵굽는 고양이 자세는 냥이들이 아주 편안할 때 앞발, 뒷발을 몸통 안으로 쏙 집어넣는 모습이 식빵 같다고 하여 붙여진 밈 같은 이름이다. 일본에서 제일 처음 고양이 식빵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는데, 사실 이 자세는 완전히 경계를 풀었다고는 보기 힘든 상태이다. 물론 햇빛 따땃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식빵굽는 고양이를 많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냥이들이 진짜 너무 편안하면 이.. 2023. 9. 26.
[내돈내산] 파라바라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 득템 후기 요즘 홍대 AK몰이나 공항철도 역사를 지나가다 보면 종종 보이는 커다란 자판기(!)가 있는데 뭔가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품보관소도, 가챠 인형뽑기도 아닌 비대면 중고거래 자판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직까지 많지 않은 듯하다. 처음엔 얼핏 보고 '아니 이런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 않는 보관함이 다 있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으니.. 두둥. 정면에서 가까이 보아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비대면 중고거래, 파라바라' 바로 '파라바라'라는 스타트업이 야심차게 내놓은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인데 앱을 다운로드 받아보면 어느 위치에 놓인 파라박스에 어떤 중고 물품이 들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지나가다가 내 눈을 딱 사로잡은 건 바로 이 가방이었다. 한개 짜린 줄 알았는데 왼.. 2022.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