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별 일들 Daily Life

강남 직장인 점심 추천, 이름없는 파스타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3. 31.

 

코로나 19로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와중에도 출근은 했으니 밥은 먹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그나마 대면을 최대한 안 할 수 있는 키오스크 주문 매장을 가게 된다. 이름 없는 파스타는 체인점인 만큼 이런 키오스크 주문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던 곳이다. 코로나 사태를 예견하지는 못했겠지만 훌륭한 처사다.

 

이름 없는 파스타는 맛집 리스트로 추천하기보다는 강남 직장인 점심 추천을 할 만한 곳이다. 저렴하고, 지불한 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하기 때문이다. 메인 파스타 메뉴가 7천 원에서 8천 원 선이고, 1500원을 주고 사이즈업을 해도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다. 음료와 갈릭 브레드, 사이드 샐러드를 포함해도 만 원대 초반으로 퓨전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출입구에서 바로 오른쪽에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붉은 바 자리가 있는데, 요즘 같이 햇볕 좋은 날에 제격이다. 키오스크에서 이미 주문을 했기 때문에 찻잎을 우린 물을 가져다 놓고 대기했다. 셀프서비스이기에 요리가 완료되면 키친 쪽으로 가지러 가면 된다.

 

이름 없는 파스타 강남점 또한, 아무래도 체인점이다 보니 뜨내기 아르바이트생들이 조리를 하는 통에 맛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아무거나 얼른 먹고 들어가야 하는 강남 직장인 점심 추천으로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 햇빛 충전하면서 적당한 양식을 패스트푸드가 아닌 퀄리티로 먹고 싶다면 이름 없는 파스타를 들러볼 만하다.

 

 

한쪽에 놓인 스테인드글라스 전등이 귀엽다. 받아 놓은 지 오래되어 보이는 물통에서 따른 기본 차가 의외로 맛도 좋고 굉장히 시원했다.

 

명란 까르보나라 세트와 치즈 리조또 세트를 사이즈 업하여 주문했다. 각각 12,700원, 14,000원이니 강남 일대에서 먹는 직장인 점심치고는 나쁘지 않다. 기분 전환에 1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반적인 식사에도 이 정도 돈을 써야 하니 말이다.

 

싱겁다는 평도 많이 보이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실력 있는 아르바이트생이 주방을 보던 날인지 맛이 괜찮았다. 통후추가 많이 뿌려져 있어 알싸한 느낌도 최대치로 즐길 수 있었다. 치즈 리조또는 온도가 그리 뜨겁지 않아서 치즈가 제대로 녹지 않았다는 것 빼고는 꽤나 훌륭했다. 생 모짜렐라가 그대로 느껴지는 리조또라니.

 

사진마저 꽤 근사하게 나오는 이름 없는 파스타의 치즈 리조또. 강남 직장인 점심 추천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음료도 3천 원에서 4천 원 대의 저렴한 가격치고 꽤나 예쁘게 나온다.

 

강남에 즐비한 근사한 소개팅 전용 파스타집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평일 점심 약간의 햇빛과 약간의 희석된 근사함을 누리고 싶다면, 그리고 일본식의 정제된 파스타 맛을 좋아한다면 들러 보아도 좋을 강남 직장인 추천 메뉴! 이름없는 파스타였다.

 

이름 없는 파스타 강남역점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길 38 2층 (역삼동)
http://kko.to/jgVAEQQjM

 

이름없는파스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6길 38

map.kakao.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