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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일들 Daily Life

강남역 맛집 조용한 곳 (미국식 샌드위치)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5. 8.

외국 친구들은 과음한 다음 날 느끼한 음식으로 해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조건인 듯 보여도 딱 맞는 음식을 찾아내기란 쉽지가 않다. 강남역 맛집 조용한 곳 중에서 해장을 하고자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면, 바로 이곳 더블트러블을 추천한다.

 

 

더블트러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길 22 1층 (역삼동 810-13)

place.map.kakao.com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은 강남 일대이지만, 그래도 신논현역과 강남역 중간 즈음에 붙어 있는 이 가게는 다닥다닥 붙어 식사를 할 필요는 없는 꽤 넓은 매장을 자랑하는 곳이다. 미국식 샌드위치와 피자 등 간단한 패스트푸드를 파는데, 기존의 패스트푸드점 햄버거보다 조금은 덜 쓰레기 같으면서도 풍성한 느끼함을 갖춘(?) 서양식 해장의 끝판왕이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중에는 강남역 맛집 조용한 곳이 될만한 곳이 없다.)

 

 

깨알 같은 직역체, #겹친문제 현판이 돋보이는 더블트러블 내벽. 가게가 좀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서 못 찾을 수도 있는데, 유명한 라멘집 호랑이식당 바로 옆 건물에 이런 민트 외벽이 보이면 우측 차고 위치로 들어가면 된다. 

 

어찌 보면 강남역 맛집 조용한 곳이 될 수밖에 없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민트 외벽을 돌아서면 온통 노란 벽인데, 잘 보이지를 않으니. 날이 좋으면 밖에 앉아서도 먹을 수 있겠지만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 것이, 좁은 골목에 차량이 꽤 자주 지나다녀서 무언가를 먹기에는 부적합하다. 강남대로 바로 안쪽 골목이다 보니 혼잡 시간대의 정체를 피해 골목 사이로 구석구석 내달리는 차량이 정말 많다.  

 

 

내부는 이런 느낌. 지하에도 매우 넓은 좌석이 구비되어 있다. 왜 노랗게 인테리어를 했는데도 어두울까...? 회사 근처인지라 매장에서 식사를 여러 번 했지만 아늑한 맛은 전혀 없는 더블트러블. 

 

 

더블트러블 네온사인 옆으로 가면 지하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점심시간인데 고요한 것 보소..) 강남역 맛집 조용한 곳 연관 검색어에 왜 더블트러블이 없는지 모르겠다.

 

 

강남역 맛집 조용한 곳 더블트러블에는 여러 가지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6,200원짜리 오리지널이 가장 가성비가 좋고 제 값을 한다. 고기가 당긴다면 기본 더블 트러블이 괜찮다. 10,9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을 무시한다면 말이다. 이날은 동료들과 함께 세트메뉴로 주문했다. 

 

 

미국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서구권 국가들에서 맛 본 현지 음식보다 배로 느끼하다. 고로 자연스레 해장이 되는 느낌이다. 알콜이 미끄러져 내려가 분해되는 기분이랄까... 

 

 

 

'강남역 맛집 조용한 곳 + 느끼함 + 간편함' 세 가지 요소를 찾고 있다면 200% 성공할, 미국식 샌드위치 집 더블트러블이었다. 개인적으로 쉑쉑버거나 여기나 비슷한 인상을 받는데, 바삭한 토스트와 진한 치즈의 풍미를 선호한다면 더블트러블이 더 마음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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