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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일들 Daily Life

영동시장 가성비 맛집 (냉동 삼겹살, 마늘 막창) + 불친절은 서비스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5. 26.

 

내로라하는 맛집으로 가득한 영동시장. 금요일이나 주말에야 긴 줄도 감내하고 황소 곱창집들을 가겠지만 평일 저녁 약식 모임을 하거나 스몰 회식을 할 때는 적합하지 않다. 경험을 바탕으로 영동시장 가성비 맛집을 꼽자면 냉동 삼겹살과 마늘 막창이 일품인 이곳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단, 술을 안 시키면 서비스가 아주 극악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카카오맵] 민주식당 논현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8길 6 1층 (논현동) http://kko.to/R9RI1rpDB

개인적으로도 소곱창이 훨씬 맛있기는 하지만 자주 먹기엔 가격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땐 역시 돼지 막창과 삼겹살이 좋은 대안이 되곤 한다. 푸짐한 밑반찬을 곁들인 냉동 삼겹살과 마늘 막창을 파는 영동시장 가성비 맛집, 민주식당은 그날 저녁이 만족스럽지 않아 2차로 방문한 곳이었다.


영동시장 맛집 신촌 황소곱창 맞은 편에 있는 민주식당은 80년대 추억의 맛을 소환하는 컨셉을 가진 영동시장 가성비 맛집으로, 냉동 삼겹살 12,000원, 마늘 막창 11,000원, 고추장찌개 등 각종 찌개류를 8,000원에 내어준다.

 

새벽까지 운영하지 않으므로 딱 평일 저녁 먹기 좋은 영동시장 가성비 맛집, 민주식당. 냉동 삼겹살과 찰떡궁합인 진로 이즈백, 한라산, 그리고 내겐 식전주나 다름 없는 카스, 테라가 구비되어 있다. 생맥주가 없는 것은 약간 아쉽지만 말이다.

 

냉동 삼겹살 2인분을 시키자 마자 나온 밑반찬 퀄리티를 보고, 아 1차를 여기로 왔어야 하는데...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계란 노른자 곱게 올린 파채의 클라스를 보라... 미나리를 띄운 슴슴한 간장 소스도 정말 고퀄이다. 불판에 구워 먹는 옛날 소시지와 계란말이는 또 얼마나 센스 있는 사이드인가...

 

게다가 가성비 식당에서 찾아보기 힘든 테이블 별 통후추까지! 사장님 배우신 분... 다음엔 꼭 공복으로 민주식당에 와서 짜장라면과 빠다볶음밥까지 격파하리라, 다짐하는 새 마늘 막창이 먼저 나왔다.

 

정말 아무 기대 없이 시킨 마늘 막창은 조랭이 떡까지 겸비한 감칠맛의 끝판왕이었다. 돼지 막창의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데 그렇다고 마늘향이 너무 강하지도 않아서 아이들이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을 것 같았다. 매운 양념이 된 막창만 보다가 이렇게 딱 알맞은 간이 된 막창을 먹어보니 신세계였다. 배가 부른 상태로 왔는데도 순삭!


김치, 파채와 함께 지글지글 익힌 냉동 삼겹살도 백미였다. 다 아는 맛이지만 영동시장 가성비 맛집 민주식당의 냉동 삼겹살은 조금 다른 것이, 정성들인 밑반찬과 제대로 된 소스와 함께라는 점이다. 여느 집과 똑같은 냉동 삼겹살이지만 전혀 다른 음식이 된 듯 계속 먹게 된다.

 

아마 공복으로 갔으면 마늘 막창도 하나 더 시켜 먹었을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음껏 모임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영혼의 단짝 야근 메이트와 함께 배를 채우고 총총 귀가하기엔 딱 좋은 영동시장 가성비 맛집, 민주식당이었다.

 * 5월 26일 두 번째 방문한 결과 기본적인 서비스나 음식 나오는 타이밍도 엉망이었고, 주문하기도 전에 으레 짐작해서 1인분은 안된다는 등 최악의 서비스마인드를 경험한 관계로 미식리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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