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훌쩍, 떠나오다 Road Trip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 - 춘천 여행

by 응댕이를쳐라옹 2019. 11. 14.

#로컬피셜맛집 #먹방7힐링3 #춘천당일치기여행

 

이직 전 잠시 시간이 되어, 춘천에 사는 오랜 친구도 방문할 겸 당일치기 춘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오늘의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는 itx로 남춘천역에 내려서 당일치기로 둘러보는 맛집 70% 힐링 30% 춘천 여행 코스이다.

 

 

로컬 추천 닭갈비 맛집, 기대하시라!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itx 청춘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에서 itx로 출발한다면 1시간 10분이면 남춘천역에 도착하며, 경춘선을 타고 그대로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2시간 4분이 소요된다. 이번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의 시작점인 남춘천역까지 가는 itx 청춘열차 이용 방법과 예매 팁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다. 

 

https://mintviolet.tistory.com/35

itx 청춘열차 - 춘천 당일여행 코스

바로 어제 춘천 로컬 친구의 추천으로 다녀온 따끈따끈한 춘천 당일여행 코스! 상세한 여행 코스는 '국내 당일치기 여행 - 춘천 여행' 편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코스의 시작점인 남춘천역..

mintviolet.tistory.com

 

 

 

http://kko.to/fv8mmXljM

*PC에서 링크를 확인하셔야 경유지 표시를 정상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길로 소개한 이유는 춘천의 대중교통이 다소 텀이 길고 불편하게 되어 있어, 택시를 이용하거나 렌트, 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마지막 구간인 명동 우미닭갈비에서 남춘천역까지는 도보를 이용해도 12분밖에 걸리지 않아 걷는 것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그럼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 춘천 여행 주요 방문지들을 소개한다.

 

[1] 남춘천역

10시 58분에 용산에서 출발하여 12시 13분에 남춘천역에 도착한 나는 곧바로 육교 건너편 아래의 택시 승강장으로 향했다. 서울보다 택시요금이 싸기 때문에 택시로도 부담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춘천 여행의 장점이다. 

 

 

 

 

[2] 춘천고깃집 - 만 원으로 푸짐한 한정식을!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집이다! 첫 번째 행선지는 남춘천 역에서 차로 약 14분 거리에 있는 '춘천고깃집'. 이곳은 고기로도 유명한 로컬 맛집인데, 친구의 말로는 점심 명태회 쌈밥정식가성비나 맛 측면에서 최고라고 했다. 실제로 고기 메뉴를 염두에 둔 아이스크림 후식이나 룸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홀이 굉장히 넓고 테이블이 많았다. 관공서 회식으로도 많이 찾는 곳이라니 맛도 괜찮을 것 같은 기대감이 솔솔! 

 

 

 

메뉴판이 굉장히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고기에 대한 설명이었고, 점심 메뉴로는 명태회 쌈밥정식, 갈비찜, 명태회냉면, 김치전골 등이 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명태회 쌈밥정식으로 주문했다. 

 

 

 

 

드디어 푸짐한 한상이 나왔다. 명태회는 사실 특별한 이름을 붙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고, 보쌈 정식이나 한정식으로 적어두어도 될 것 같은 풍성한 구성이었다. 구이용 고기 재료로도 쓰이는 질 좋은 고기가 소고기 뭇국에 들어가 맛이 정말 좋았다.

 

 

 

오징어무침, 무생채, 우렁 강된장, 찐 양배추, 감자 무침, 두부조림, 잡채, 부추무침, 보쌈, 고사리, 가지무침, 브로콜리 데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쌈채소가 겨자채를 포함해서 다양한 종류여서 보쌈과도 잘 어울리고, 명태회와도 잘 어울렸다.

 

 

 

특히 우렁 강된장과 이 커다란 두부조림은 춘천고깃집의 손맛을 100% 발휘한 감칠맛이 있었다. 오히려 두부 양념이 없었으면 싶을 정도로 식감도 좋고 고소한 두부조림. 강된장 또한 시중에서 파는 흔한 맛이 아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1인당 만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춘천고깃집 마당으로 나왔다. 흔들 그네도 있고 옹기종기 모여 앉을자리가 많아 아이가 많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와도 편안한 외식 경험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앞마당의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건물 뒤편 경사로 위쪽에도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대부분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춘천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로 손색이 없는 편의시설을 갖춘 춘천고깃집.

 

 

 

마당에는 길냥이가 있었는데 낙엽을 씹는 데 집중한 나머지 끝까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여기서 돌봐주시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3]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 - 춘천을 조망하는 힐링 스팟

 

 

 

거나한 식사를 했으니 커피를 마셔 줄 차례. 춘천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 구봉산 전망대가 있는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로 이동했다. 최근에 스타벅스가 개장을 한 탓에 기존의 핫플레이스였던 투썸플레이스는 한산한 편이었다.(야호)

 

춘천고깃집에서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은 약 2.5km 떨어져 있다. 차로 약 4분 거리로 굉장히 가까운 편이다.

 

 

 

넓은 주차장을 구비한 주차 맛집,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 우측으로는 '쿠폴*', 좌측으로는 '산토*니'라는 카페가 있는데 최근 들어 서비스가 다소 달라진 탓에 로컬들은 예전만큼 잘 찾지 않는다고 한다.

 

 

 

투썸플레이스 맞은편으로는 산자락에 아직 남은 단풍을 볼 수 있었다. 대형 버스가 서있는 것을 보니 국내 단체여행객들도 자주 찾아오는 듯했다. 역시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지답다. 이곳에서는 스타벅스를 인식한 탓인지, 케이크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를 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하고, 바깥 테라스로 나가보았다. 날이 좋으면 시계가 더 넓어진다는데,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어서 아쉬웠다. 스타벅스가 오픈하기 전에는 이쪽 테라스까지 꽉꽉 찼었다며, 같이 온 로컬 친구도 놀라는 눈치였다.

 

 

 

 

손님이 줄어든 덕분에 조용히 늦가을을 맘껏 즐기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지만 말이다. 이곳 투썸플레이스는 경사로를 이용하여 아래쪽 공간도 굉장히 넓게 건축되었다. 총 4개 층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자리에 못 앉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4] 의암 스카이워크 - 고요한 호수를 따라 걷는 힐링 산책

 

 

 

 

밀린 수다를 떨며 쉴 새 없이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좀 걷자고 이동한 곳이 의암 스카이워크였다. 의암 야구장, 빙상장 부근에서 좌회전하여 이쪽 산책로가 시작하는 곳까지 차로 조금 더 들어올 수 있었다. 표시된 스카이워크까지는 차로 들어갈 수 없고 스카이워크 주차장이나 산책로 앞 부근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

 

 

 

산책로 초입부터 심상치 않은 상서로운 풍경. 왼편에는 두발로 우두커니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강아지가 있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잔잔한 의암호는 유속이 느린 탓에 겨울이 오면 아주 꽁꽁 얼어 두꺼운 얼음층이 형성된다고 한다. 그러면 뒤편의 낚시터에서 낚시꾼 아저씨들이 호수로 진출하셔서 빙어를 잡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간혹 스케이트를 타는 분들도 계시다고 했다.

 

 

 

올 가을 공사다망한 탓에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춘천 여행으로 마음에 단풍을 충전하는 기분이었다. 

 

 

 

 

자전거가 많이 지나다니긴 하지만 로컬 분들이 대부분이고 워낙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알아서 피해 가신다고 한다. 

 

 

 

생각보다 호수 표면이 가까이에 있어서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따뜻한 햇빛으로 인도하고 있는 듯한 산책로의 모습. 천천히 걸어도 풍경이 좋아 좋고, 빨리 걸어도 길이가 충분해서 좋은, 아주 긴 산책로였다.

 

 

 

멀리 호수 가운데 떠있는 붕어섬의 모습도 보인다. 붕어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철새들이 날아든다고 한다. 한강의 밤섬이 떠오르기도 한다.

 

 

 

코너를 돌자 스카이워크의 모습이 나타났다. 햇빛도 함께 내리쬐어 쌀쌀한 날씨가 순식간에 따뜻해진 느낌이었다.

 

 

 

스카이워크에 먼저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일행들이 보였다. 위험할 수 있어, 출입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관리자 분이 운영 시간 동안 상주해 계셨다. 출입은 무료이고 전용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한다.

 

 

 

가운데에 서면 무언가로 변신이 가능할 것만 같은 특이한 외형의 스카이워크. 바닥이 투명하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고소공포증이 없는데도, 손가락 마디만 한 틈이 투명 바닥 사이사이로 보여서 좀 무섭게 느껴졌다. 무서움 때문인지 날이 쌀쌀해서인지 닭살이 돋는 것 같아 후다닥 달려 나와 신발을 갈아 신고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왔다. 산책로는 물론 더욱 길게 이어져 있어 시간이 많은 경우 더 멀리 걸어가도 좋다. 

 

 

 

산책로 초입을 지키고 있는 고등어 길냥이가 우리를 배웅해 주었다. 나무에다 스크래칭도 하고 곧장 식빵 자세를 취하는 것이 이 곳의 터줏대감이 분명했다. 흰 목도리를 한 귀여운 모습이 우리 집 둘째 고양이와 닮아서 한참 쳐다보다 일어났다.

 

[5] 춘천 명동 우미닭갈비 - 로컬피셜 동네 맛집, 볶음밥 돌돌 말아 호로록!

 

 

 

 

소화를 시켰으니 또 먹을 차례가 왔다.(?!) 이 동네에 사는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명동 우미닭갈비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렴한 닭갈비와 볶음밥 가격! 친구 내외가 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은 밥만 먹었다.

이곳 방문 시의 주의사항은, 볶아주시는 직원분의 손맛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친구가 단골이기 때문에 사장님께 부탁해서 다시 조리를 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 직원분이 볶았을 때는 뭔가 밋밋하고 덜 익은 맛이 확 났다.

 

 

 

혹시라도 다 됐다고 해서 먹은 첫 입에 맛이 별로라면 직원분이 소스 양을 못 맞춘 것이니 꼭 의견 개진을 해야 한다. 첫 입은 맛이 이상했는데, 다시 볶았을 때는 천상의 맛이었다!

 

 

 

 

평소 떡을 좋아하지 않아서 떡볶이도 잘 안 먹는데, 명동 우미닭갈비에 들어간 떡은 떡집에서 금방 나온 것처럼 야들야들하고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었다. 푹 익힌 고구마도 닭의 풍미를 한껏 돋우는 역할을 했다.

 

 

 

사실 이 집의 명물은 철판에 눌은밥을 떼어내어 돌돌 말아 주는 이 볶음밥이다. 이대로 길에서 하나씩 팔아도 사 먹을 것 같다.

 

 

 

너무 배가 부른 나머지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 목록의 대미를 장식한 이 돌돌이 볶음밥을 마저 못 먹어서 너무 아쉽다.

 

(선택)[6] 춘천 풍물시장 - 구경해도 좋고, 지나가도 좋은 남춘천역 가는 길

 

 

 

도보 경로 링크 http://kko.to/0vV5Fv20M

 

춘천 명동 우미닭갈비 바로 건너편은 바로 지역장이 열리는 춘천 풍물시장이 남춘천역까지 800m가량 펼쳐지는 시작점이다.  우리는 풍물시장을 구경하지 않고 남춘천역으로 바로 걸어가서 기차 시간까지 근처 카페에서 만담을 나누는 일정을 택했다. 천천히 걸어가기 좋은 직선 길로 되어 있어 저녁을 양껏 먹고 나서 걷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시 itx 청춘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으로 향하는 길. 몇 해 전 한 겨울에 혼자서 소양댐 구경을 간 적도 있었는데, 춘천 로컬 맛집을 탐방하는 먹방 힐링 춘천 여행도 매력적인 국내 당일치기 여행 추천코스로 충분한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