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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오다 Road Trip

서울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곳 - 김포 라베니체, 카페 진정성

by 응댕이를쳐라옹 2019. 11. 14.

*공지 : 2023년 7월부로 와인, 전시 관련 정보들은 네이버 블로그로 이전하여 게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네이버에서 만나요..!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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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보다는 평일 퇴근 후나 오후 잠깐, 반나절 동안 콧바람도 쐴 겸 드라이브하기 좋은, 필요시 덤으로 장도 봐서 돌아갈 수 있는 서울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곳을 소개드립니다. 연인끼리, 또는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올림픽대로를 타고 북쪽으로 진출하면 그대로 이어지는 한강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금세 도착하게 되는, 김포 한강신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인공수로변 상가, 김포 라베니체를 추천하게 되었는데요.
 
복합상가여서 많은 것들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고, 또 서울 합정에서 막히지 않는 시간에 간다면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주차가 용이한 이점도 있습니다.
 
 

[1] 김포 라베니체

 

이곳 김포 노브랜드 장기동을 찍고 가시면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쉽습니다. 이곳 주차장이 꽉 찼다면 근처 아직 공사중이거나 임대가 붙어 있는 빈 건물 앞에 세우셔도 무방합니다. (동네 주민들도 아무 데나 세운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김포 라베니체 편의 시설 모음]
 
먹을 곳- 맛찬들(항정살,목살 맛집), 군산 아구, 홍대 스앤샤(밀푀유 나베 전문점) 
장 볼 곳- 노브랜드, 롯데마트(스테이크 조리 서비스되는 지점)
마실 곳- 커피앤세븐(질소 커피 2잔 + 티라미수 세트 맛집), 카페 팜트리(루프탑 카페)
취할 곳- 프롬하와이(베테랑 사장님의 패밀리 레스토랑 + 수제맥주, 칵테일)
요기할 곳- GS25(전국 아이스크림 매출 1위 편의점), 서브웨이, 맘스터치
 
우선 가시기 전에 위의 편의 시설들을 참조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산책만 해도 좋지만 김포 라베니체는 수로길을 따라 끝까지 왕복으로 걸어 돌아올 경우 5km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합니다. 때문에 미리미리 마실 것이나 필요한 것들을 사서 산책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어디에서 밥을 먹을지 정해놓고 가는 편이 편합니다.
 

날씨가 좋은날 낮 시간에 한강 중앙공원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이런 풍경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금토일 저녁 8시에는 이 지점에서 분수쇼를 하기도 합니다. (분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낮보다는 밤이 운치있는 라베니체의 모습입니다. 이곳 가까이에 살면서 느낀 바로는, 사실 대단한 맛집이라 할 곳은 없다는 점입니다. 장사를 처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진입한 상가여서, 1년만 운영하고 나가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정기간 임대료를 면제해 주기 때문입니다.) 상가가 오픈된 지 7년이 넘어가니 이제야 좀 먹을만한 곳들이 생겨난 느낌입니다.
 

[맛찬들] 강서구 공인 돼지고기 맛집
 

대표적으로, 강서구에서 줄 서서 먹는 공인된 돼지고기 맛집, 맛찬들이 김포 라베니체에 입점헀습니다. 운영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항정살과 목살이 특히 질이 좋은 곳인데, 와사비와 갈치속젓, 쌈장 등 배우신 분이어야 준비 가능한 소스들과 고기의 맛을 최대로 끌어올려 주는 유자소스 무생채, 초생강, 명이나물 등을 무려 셀프바에 방목해 놓는 어마어마한 집입니다.
 

라베니체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줄 서지 않고도 언제든 맛찬들에서 최고의 고기와 함께 소주 한잔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버지와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꼭 주류 냉장고 근처에 앉습니다. (ㅋㅋ) 하남돼지 집처럼 고기를 끝까지 잘 구워주셔서 아무 신경 안 쓰고 고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집입니다.

 
 

[군산 아구] 아구가 진짜 많이 들어있다구!

 

군산 아구 또한 가족 외식으로 자주 들르는 곳인데, 나름 라베니체 상가 고층에 위치해 있어 수로를 조망하면서 아구찜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구찜 생각이 나면 이곳만 찾게 되는 이유가, 시중에서 파는 아구찜에 들어간 아구 살코기 양보다 거의 두배 이상 넣어주십니다. 가끔 보면 분명 '아구'찜을 시켰는데도 콩나물이 70% 넘게 들어 있는 양심 없는 집들이 있는데, 이곳은 금방 부친 부침개에 도토리묵, 동치미 사발, 계란찜 등 밑반찬도 굉장히 넉넉하게 주시는 인심 후한 집입니다. 구 시가지에 위치한 사우동 맛집이었다가 이쪽으로 이사 오신 케이스라고 하네요.
 
 

[홍대 스앤샤] 제발 오래오래 운영해주세요... (채소 무제한 리필 혜자집)

 

이곳은 굉장히 최근에 오픈한 집인데, 예전에 자주 가던 오장도 이야면가라는 냉면과 국수전골 맛집이 망한 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주신(?) 밀푀유 나베 전문점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프랜차이즈인 것 같아서 안 가다가, 최근에 한번 가보고는 연달에 세 번을 갔습니다. 33,000원 세트에 샤브샤브 고기와 배추, 깻잎, 버섯이 켜켜이 들어간 밀푀유 나베뿐만 아니라 쌀국수, 계란 얹은 죽까지 직접 끓여먹을 수 있게 대형 세트로 나옵니다. 셀프바를 통해 반찬은 물론, 채소를 무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최고 가성비 집입니다. 3명이서 배가 터지게 먹을 수 있고, 4명이라면 육회 초밥이나 국수 등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추가 세트 구성에는 해물 짬뽕, 쌀국수, 즉석 떡볶이 등이 있으며 선택지에 따라 세트 가격이 1000~3000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잘 나와서 금방 (가게를) 비우실까 봐 굉장히 걱정되는 집...
 
 

[커피앤세븐]
 

다른 메뉴보다는 이 질소커피 2잔과 티라미수 세트(13,500원)가 푸짐하게 나오는 카페. 아보카도 라떼나, 매실 에이드 등 다른 카페에서 잘 다루지 않는 신박한 메뉴들을 잘 개발해 두시는 곳이라 가끔 찾습니다. 안쪽 좌석도 창밖을 바라보기 좋게 되어 있어 산책하다 지칠 때 들어가 쉬기 좋습니다.
 
 

[카페 팜트리]

 
이쪽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좌측으로 나오는 건물 옥상층에도 카페가 있는데, 카페 팜트리라고 이 일대에서 루프탑 카페로 아주 유명합니다. 그곳은 티 종류가 잘 갖춰져 있고 저녁 무렵 아주 예쁜 경관을 자랑합니다. (음료 값은 커피앤세븐의 1.5배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 근방에 드라이브 오시는 분들은 자주 찾는 카페입니다. 서울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곳으로도 몇 해 전 소개가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롬하와이] 

 

한 겨울에도 여름을 느낄 수 있는 하와이 컨셉의 패밀리 레스토랑 & 펍, 프롬 하와이. 데이트를 하러 갔다가 가족과도 찾게 된 숨은 맛집입니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양도 굉장히 많고, 이 근처에서 이렇게 괜찮은 안주에 수제맥주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없어 가볼만합니다.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데 젊어 보이는 (그런 느낌!) 사장님의 포스가 굉장합니다. 서빙을 하시는 태도나 면밀히 맛을 검토하시는 모습에, 아 일반 펍이랑은 좀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장님 때문에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다른 요식업장을 장기간 운영해 보신 것 같아 보입니다.
 

[서브웨이]
 

그런가 하면, 서브웨이 같이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프랜차이즈도 이곳 김포 라베니체 곳곳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저는 크게 배고프지 않을 땐 서브웨이도 종종 가고, 라베니체 상가 초입에 있는 비비큐 근처 맘스터치도 자주 갑니다.
 
 

이외에도 실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취향껏 외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양고기를 잘 못 먹어 가지 않지만 양갈비 맛집인 라무진도 김포 라베니체에 위치해 있습니다. 빌리엔젤도 바로 수로변에 있고,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수로 바로 근처가 아닌 롯데마트 건물 1층, 그리고 신세계 아이앤씨 건물 1층에 두 곳이나 들어와 있답니다.
 

롯데마트도 굉장히 큰 지점이 라베니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직접 스테이크나 해산물을 골라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조리해 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어 장을 보다 출출할 때 가끔 이용하는 편입니다. 좋은 고기를 골라 바로 먹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아스파라거스와 토마토,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2,000~3,000원에 아스파라거스나 버섯을 추가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기본 조리 비용도 3천 원 정도 발생합니다.)
 

 
장도 보고, 산책도 하고, 입이 심심하면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걸어 나올 수 있는 서울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곳, 김포 라베니체였습니다.
 
 

[2] 김포 카페 진정성

 


 
김포 라베니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서울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곳, 카페 진정성 본점은 이미 강남에서 너무 유명해진 탓에 많이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밀크티 애호가라면 한 번은 먹어봐야 하는, 진한 아로마의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사실 굉장히 붐비는 곳이라 주말에 들르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밀크티 자체가 목적이시라면 포장된 것을 사서 돌아가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학부모 그룹이 종종 있는데, 몇 번 눈살 찌푸리게 되는 경험을 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자주 가게 되지는 않는 곳입니다. 반면, 아이들 때문에 작은 소음에도 걱정되시는 어머님들은 오히려 편하게 가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서...)

 

 

 
좌석이 좀 불편하게 설계되어 있어 오래 앉아계시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적당한 드라이브로 콧바람 쐬러 들르기는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서울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곳 두 곳과 즐길 포인트들을 간략히 소개해 드렸는데요. 모쪼록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의 일상 속 작은 여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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