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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와인 메모 Wine Memo

이마트 와인 -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 시음기

by 응댕이를쳐라옹 2021. 1. 26.

2021년 들어 처음으로 기록하는 와인 시음기. 제이 드 빌라레 크레망 드 루아르(Jean de Villaret Crémant de Loire Brut)는 신세계와 더불어 꽤나 믿음직한 와인 수입사인 레뱅드매일이 취급하는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마트 와인 치고 클래식한 외양이 꽤 좋은 값을 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24,800원에 이마트에서 모셔올 수 있다. (행사가 아님) 행사에 들어간다면 아마도 2만원 초반에서 1만원 후반으로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와인은 페데리코 파테니나처럼, 저렴하면서도 품질면에서 가성비가 좋은 와인 품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실패할 확률은 그래도 적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와인 평가앱 비비노에서는 3.6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 와인, 그중에서도 저가 와인 치고 평타를 친다고 해야할 것이다. 

 

 

집사가 술을 마시는 게 영 마뜩찮은지 마징가 귀를 하고 심심해하는 우리집 둘째 거대냥. (ㅋㅋ)  안주로는 이마트 와인 코너를 딱 돌면 나오는 수산물 코너에 막 데쳐놓은 통 문어다리 두개를 포장해놨기에 얼른 집어왔다. 미나리와 함께 초장에 딱! 그리고 한 모금 때려주는 스파클링 와인의 조화란, 크~

 

모리셔스 아닌 모...로 시작하는 다섯 글자 나라 산이었는데 모르겠다. 아무튼 모시기 섬에서는 문어가 이렇게도 싸단 말인가.. 엄청 큰 문어 다리 두짝이 만원이었다. 이마트 와인 2만원, 문어 다리는 만원. 이러니 이마트가 혼술의 보고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

 

 

오늘의 시음기 주인공, 이마트 와인, 제이 드 빌라레 크레망 드 루아르 (Jean de Villaret Crémant de Loire Brut)는 이마트 와인 코너 직원이 적극 추천하던 와인이다. 직원이 적극 추천한 경우, 그 직원의 취향이 나랑 비슷해야 와인 구입에 실패가 없지만 그 자리에서 취향의 일치여부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담배, 커피보다도 자신의 취향을 아는 것이 중요한 카테고리가 바로 와인이 아닐까 싶다. 미리 스포하자면, 2만 원대에 제대로 된 샴페인을 사기란 어려우니 같은 이마트 와인 중에서도 조금 더 돈을 들여서 앙드레 클루에 라인 중 저가라인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로제 스파클링을 좋아한다면 호메 세라도 괜찮은데 비싼 녀석이 아님에도 일반 마트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다. (아래 글 참조)

 

 

이마트 샴페인 추천 (비비노 평점 4.0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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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로제 스파클링 와인 추천 (피노누아 100% 스페인 까바 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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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인. 제이 드 빌라레 크레망 드 루아르 (Jean de Villaret Crémant de Loire Brut)는 아로마가 강한 편은 아니며 첫향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첫 모금이 산뜻하게 떨어지는데 비해 뒷맛은 살짝 뭉근한 씁쓸함이 올라온다. 산도가 도드라지는 편이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중화가 잘 되어있으며 샴페인에 기대할 법한 은은한 이스트의 풍미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아...주 쬐금? 이스트의 잔향이 있기는 있다) 기포에 힘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세밀하고 미세한 기포가 혀에 닿을 때 기분좋은 질감을 낸다. 상큼한 청사과, 청포도의 상쾌한 맛이 혀 중앙에 오래 머무른다.   


 

올해 처음으로 각잡고 글 쓰려고 마신 이마트 와인, 제이 드 빌라레 크레망 드 루아르 (Jean de Villaret Crémant de Loire Brut)가 실패로 돌아가 아쉽지만, 그래도 제 값 만큼은 하는 아이이니 가볍게 마실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을 고를 때 추천한다.

 

아.. 이마트 와인 코너 다시 가야해.. ㅠ 

 

 

기포의 퀄리티는 꽤나 좋았던 이마트 와인 제이 드 빌라레 크레망 드 루아르 (Jean de Villaret Crémant de Loire Brut),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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