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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와인 메모 Wine Memo

편의점 와인 추천 - 롱반 피노누아 시음기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12. 17.

 

요즘 CU 편의점, GS25 편의점,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비롯하여 다양한 매장에서 꽤나 자주 마주치는 롱반(Long Barn) 와인 시리즈. 작년 겨울에 세븐일레븐에서 16,000원 특가에 겟 했던 롱반 멀롯이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퀄리티였던 기억이 있다. (리뷰는 하단 글 참조)

 

와인 추천 - 겨울 와인 셋 리스트

겨울에 식사하면서 마시기 좋은 와인 추천 3종 셋 리스트를 소개한다. 까바 브뤼와 뚜렌 말벡은 샵에 문의를 해서 와인 추천을 받았고, 롱반 멀롯은 편의점에서 구입했는데 세 와인의 조합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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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와인 추천을 해야 할 때 롱반도 심심치 않게 입에 오르내리는 녀석인데, 오늘은 그중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든 롱반 피노누아를 시음해 보았다. 롱반 시리즈는 거의 비슷한 라벨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서 편의점이든 마트에서든 찾기가 편하다.

 

무려 전 세계의 와인 애호가와 미식가들을 사로잡은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날아온 롱반 피노누아. 진판델, 멀롯(메를로), 샤도네이, 쉬라즈 할 것 없이 다양한 품종을 품고 있는 나파 밸리에서 자란 피노누아는 과연 어떤 맛일까! 일단 나파밸리 산이면 편의점 와인 추천으로는 차고 넘친다고 봐야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편의점 와인 추천 주인공, 롱반 피노누아는 굉장히 맑은 제형을 가지고 있다. 피노누아 중에서도 더욱 가볍고 맑은 편이다. 찰랑이는 가벼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도수는 13.5도에 달하니, 무시하고 단숨에 들이켜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보아도 한눈에 투명함이 보이는 편의점 와인 추천템 롱반 피노누아.

 

 

편의점 와인 추천 템 롱반 피노누아의 산뜻한 플로럴 향이 첫 잔을 가득 채우고, 시트러스 계열의 산도가 혀끝을 자극한다. 향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는 대비되는 비교적 강한 신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입 안 전체에 머금었을 때는 특유의 체리, 라즈베리류의 맛이 주를 이루며 산도를 잠재우는 느이다. 아쉽게도 피노누아에 으레 기대하는 세련된 복합미나 탄탄한 구조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피노누아는 잘 키우기 참 어려운 품종이구나, 생각하게 되는 맛.

 

 

하지만 단맛이 없는 체리주스처럼 가볍게 쭉쭉 마시면서 꽤나 가성비 좋게(?) 취할 수 있어서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보시기를 추천한다. 뒷맛이 텁텁하고 알코올 향이 확 나는 싸구려 와인보다는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녀석이다. 편의점 와인 추천템 롱반 피노누아는 취급 점포가 썩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피노누아보다는 널리 취급되는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는 비교적 유통되는 범위가 넓으니 편의점에서 롱반 시리즈를 만난다면 반갑게 맞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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