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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와인 메모 Wine Memo

적셔 - 애주가를 위한 맥주추천앱, 시음후기 공유 플랫폼

by 응댕이를쳐라옹 2021. 1. 13.

코로나 때문에 술 약속도 못 잡고 혼술, 홈술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애주가들이 소소하게 기여할 수 있는(!) 맥주추천앱이 새로 생겼기에 받아보았다.

이름하여 '적셔', 탐스러운 잔에 담긴 찰랑이는 술을 표현한 앱 아이콘만 보아도 기대감이 절로 들었다. 호산춘 같은 지역 전통주를 떠올리게 하는 잔과 술빛깔이다. (호산춘 마셔본지가 언제였나..)


적셔 앱을 실행하면 귀여운 잔이 찰랑이는 모션을 볼 수 있다. 로딩시간이 길지는 않은데, 여타 맥주추천앱들처럼 데이터베이스가 많이 쌓이게 되면 조금 더 버퍼가 생길 수 있을 듯.


메인 페이지에 가면 주류 관련 정보성 배너와 함께 주종 선택창, 추천 주류 품목이 차례로 나온다. 맥주추천앱이라 할 만하게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고, 와인은 아직 업데이트된 종류가 적다.


그래도 와인바를 운영하시는 지인이 강추했던 마르케스 데 리스칼 리제르바가 맨 위에 있는 걸 보면 양질의 품목들을 선별해서 소개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리뷰가 많이 쌓이지 않아 현재로서는 내가 안 마셔본 술을 탐색하는 데 의의를 두고 살펴보고 있는 맥주추천앱, 적셔. 전국의 애주가 혼술러들이 심심할 때 한마디씩 남겨준다면 새로운 시음 리스트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류는 관련법이 까다로워서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여도 마케팅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품목 중 하나이다. 해서 밤 시간에 TV 광고를 하거나 홍보사를 끼고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건 대기업에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영세한 양조장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다.

적셔 앱은 시음후기를 공유하는 맥주추천앱인 동시에 실력 있는 영세 양조장들이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많아져서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좋은 술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적셔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되어 있으니 애주가라면 한번 살펴보시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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