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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

익선동 해산물 포차 동해남부선 (딱새우회, 돌멍게 제대로!)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6. 7.

제주도에서도 제대로 못 먹은 딱새우회를 직접 까서 올려주는 역대급 익선동 해산물 포차를 찾았다. 정확히 말하면 돈의동이지만 종로3가 5호선 출구인 3번이나 4번 출구에서 익선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지인들 사이에서는 익선동 포차로도 통하는 곳.

집게발의 선홍색이 살아 있는 싱싱한 산지직송 딱새우! 2차로 온 만큼 아주 단도직입적으로다가 오늘의 방문 목표를 실천한 우리 일행들이었다.

‘여기 딱새우회 하나랑 이즈백 하나요!’

[카카오맵] 동해남부선 종로점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길 21 (돈의동) http://kko.to/311FunHY0

익선동 해산물 포차 동해남부선 근처는 외부에도 포차 테이블이 거리를 따라 쫙 펴지기 때문에 밤에 밖에서 외관 사진을 찍기가 애매했다. 때문에 참고를 위한 거리뷰 사진을 첨부한다. 밖에서 한잔 기울이기 참 좋을, 요즘 날씨. 코로나 이전에 즐기던 여름밤의 정취를 언젠가 다시 느껴볼 수 있을까?

손님이 끊이지 않는데도 친절하신 익선동 해산물 포차 동해남부선 사장님. 딱새우를 손질하는 장인의 뒷모습이다. 최근에 방문했는지 딘딘, 노사연, 주병진과 사장님의 모습이 함께 담긴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다.

딱새우회의 머리를 잡고 꼬리 부분만 살짝 잡아당기면 꼬리가 쏙 빠지고 그대로 와사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먹을 수 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남은 머리는 모아다가 쪄서 다시 주신다. 머리를 살짝 뽀개 쏙 빨아 먹으면 게딱지장 같은 맛이 난다. 딱새우회 하나에 소주 한 잔씩 넘기니 금세 빈 접시가 드러난 상황. 그렇다면 다음 소주 메이트는 역시 돌멍게가 아니겠는가!

정말 싱싱하고 달달한 향이 나는 돌멍게 대령! 익선동 해산물 포차 동해남부선에서 먹어 본 돌멍게는 이제까지 맛 본 돌멍게 중 최고의 선도를 자랑했다. 여기에 소주를 부어 마시면 소주 특유의 화학적인 맛이 중화되고 술이 살짝 달큰해지면서 부드럽게 들어간다.

일반 양식 멍게와는 차원이 다른 식감! 여기 익선동 해산물 포차 중 이정도의 퀄리티를 내는 곳이 또 있을까? (참고로 이곳의 건너편 포차도 동해남부선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돌멍게가 너무 역대급이어서 넷이서 소주를 한 7병은 마신 것 같다. 다음은 총알 오징어와 해산물 라면을 시켰는데 역시 너무 맛있어서 사진도 안 찍고 순삭해버렸다. 총알 오징어는 내장이 좀 강한 맛이 나 원래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돌멍게와 딱새우회는 비린맛이 전혀 나지 않으니 해산물 초보도 도전할 만하다. (일행 중 일반 노란 멍게를 못 드시는 분도 딱새우와 돌멍게는 흡입하셨다!)

익선동 해산물 포차 동해남부선은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그에 걸맞는 퀄리티와 맛이 보장되는 곳이다. 딱새우회 35,000원, 돌멍게 29,000원, 해물라면 만 원 외에도, 신선하지 않으면 아예 상품 가치가 없는 멸치회나 돌문어도 준비되어 있다. 다만 조업 상황에 따라 구비된 재료가 다를 수 있어 재료가 소진되기 전에 꼭 물량을 한번 확인하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돌멍게, 돌문어!)

싱싱한 돌멍게 사진을 보니 또다시 군침이 돈다... 역대급 익선동 해산물 포차, 동해남부선은 꼭꼭꼭 재방문해야만 하는 것...!

곧 또 소주팟을 모아 출격할 날을 기다리며 이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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