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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

영동시장 중식 맛집 탕탕미엔 (온면, 샤오롱바오, 연태고량주)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5. 28.

 

영동시장 맛집 중에는 매화 양꼬치처럼 각을 잡고 거하게 먹어야 제맛인 곳들이 많다. 되도록 여러 사람들과 가서 다양한 메뉴를 맛 보아야 대기 시간이 아쉽지 않은 것이다.

 

[카카오맵] 탕탕미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2길 16 (논현동) http://kko.to/y1Ow3spD0

 

그에 반해, 오늘 소개할 영동시장 중식 맛집 탕탕미엔은 혼자 가도, 둘이 가도, 여럿이 가도 부담 없이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신흥 맛집이다. 영동시장 터줏대감인 버들골이야기 포차가 오랫동안 자리하던 곳에, 탕탕미엔이 자리를 잡았다.

 

물론 술을 마실 생각이라면 그에 걸맞는 적당한 안주 거리도 구비되어 있다. 하얼빈에 연태고량주를 타먹는 ‘연맥’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칭따오, 하얼빈, 연태 고량주 등 중식당에서 기대할 수 있는 주류는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동시장 중식 맛집 탕탕미엔의 주력 메뉴는 바로 온면이다. 온면와 샤오롱바오를 6,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대기 없이 바로 맛볼 수 있어, 점심 시간대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 오늘 두 번째로 방문했는데 만석이었다.

 

첫 번째로 방문했을 때 영동시장 중식 맛집 탕탕미엔의 기본 시그니쳐인 온면 샤오롱바오만 딱 시켜 먹어보았는데 가격 대비 맛이 굉장히 좋아 동료들을 끌고 재방문하게 되었다. 귀여운 ‘그대 내게 다시 온면?’ 네온사인 대로 이루어졌다. (ㅋㅋ)

 

6,900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육즙이 풍부한 샤오롱바오! 크기도 커서 일반 수저에 다 안들어 올 정도이다. 처음 나올 때 많이 뜨거워서 조금 식혀 먹어야 한다.

 

매운 온면과 냉면도 시켜보았는데, 일반 온면은 맑은 갈비탕에 칼칼한 맛이 더해진 버전이라면 매운 온면은 거기에 조금 더 육개장스러운 맛이 추가된다.

냉면의 경우엔 일반적인 냉면집의 육수 맛인데도 굵은 고춧가루와 파, 오이의 조합 때문에 새롭게 느껴졌다. 여기에 고수까지 올려져 있었으면 딱 좋았을 것 같다.

 

고기 비빔면과 눈꽃고기만두도 별미인데, 튀일처럼 눈꽃모양을 낸 고기만두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정말 맛있었다. 영동시장 중식 맛집 탕탕미엔에서 필수로 시켜야 하는 메뉴! 연태고량주가 절로 생각나는 미친 퀄리티이다.

영동시장 중식 맛집 탕탕미엔의 모든 면 메뉴는 보들보들한 쫄면 같은 생면으로 통일되어 있다. 5,900원 부터 7,900원까지, 강남과 논현 일대에서 보기 어려운 단품 메뉴 가격인데다 양꼬치 집이나 일반 중식당에서 비싸게 파는 연태고량주를 대자 기준 3만 원에 판매한다. (소 1만 원, 중 2만 원) 이 일대에서 술을 자주 마시지만, 여태 본 중에 가장 싼 가격이다.

 

술을 안 먹었는데도 해장이 되는 것 같은 적당히 리치하면서 시원한 온면 국물이 일품인 영동시장 중식 맛집 탕탕미엔! 올 여름 맛집 네비에 저장하고 두고두고 와야겠다. 배가 부른데도 또 먹고 싶은 샤오롱바오 사진을 마지막으로, 영동시장 맛집 추천을 마친다.

* 세 번째 방문으로 얻은 팁!

미리 직원분께 요청하면 고수를 가져다 주시니 꼭 말씀드리자.

차돌과 면, 고수를 함께 씹는 맛이란!

 살짝 마라향이 나는 소스와 함께 먹은 계란볶음밥도 영동시장 신흥 맛집 탕탕미엔의 별미! 역시 6,900원이다.

 하얼빈과 눈꽃만두의 조합이 특히 좋으니 저녁에 시도해보시길!

이상 영동시장의 밤을 밝히는 숨은 온면 맛집, 탕탕미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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