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바짝 다가오면서 여름 보양식에 대한 고민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할 것이다. 삼계탕도 좋겠지만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첫 타자 초복에는 머릿골까지 시린 시원한 여름 보양식으로 더위를 이겨 보자! 그 주인공은 바로 초계국수다.
[미사리] 팔당초계국수 하남본점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510 1층 101~103호 (덕풍동)
해외도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피서를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 만일 미사리 경정장 방향으로 지나갈 계획이 있다면 꼭 들러볼 만한 초계국수 원조 맛집이 있다.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여름 보양식, 팔당 초계국수가 하남에도 있는 것이다!
위치는 미사리 경정장 바로 건너편 거대 단지로 들어선 아이에스 비즈타워 1층이다. 분양도 다 되지 않은 신축 건물이라 아직까지는 주차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아직 주차 관리 요원이 없어서 그런지 전층 ‘만차’ 표시가 되어 있었다. (실제로는 텅텅 비어 있다!) 미사리 경정장 인근 주민들은 다 알고 주차를 하는 듯했다.
미사리 초계국수 맛집, 팔당 초계국수 하남 본점에 들어서면 먼저 널찍한 좌석과 탁 트인 시야가 눈에 들어온다. 주문하기도 전에 시원해지는 느낌! 위치를 보고 미사리 경정장이 보일 수도 있겠다 기대했지만 차도 때문에 물가는 보이지 않았다.
초계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는 엄마는 들깨칼국수를, 나는 여름 보양식 초계국수를 주문했다. 이왕 미사리까지 왔는데 동동주 반되 정도는 먹어 줘야 제맛. 동동주도 주문했다. (운전자는 죄송...)
안주거리로 도토리전병을 시켰는데, 사이드 수준이 아니고 정말 양이 많았다. (13,000원)
두부와 김치를 으깬 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여름 보양식 초계국수 맛집, 팔당 초계국수는 김치도 정말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먹는 내내 티비에서 맛있는 녀석들, 나 혼자 산다 촬영분이 나왔는데, 맛을 보니 돈만 주고 홍보용으로 찍은 식당은 아닌가 보다.
찹쌀 동동주 반되와 특대 사이즈의 초계국수! 곱배기를 시킨 것도 아닌데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너무 맛있지만 다 먹을 수 없어 슬픔...)
백김치 아삭아삭한 동치미 국물이 굉장히 시원해서 초계국수를 잘 못 드시는 엄마도 어느 새 초계국수만 계속 드시고 있었다. 특히, 닭비린내가 전혀 없는 닭가슴살이 압권인데 미리 초에 절여 이런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라고. 역시 초계국수로 유명한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뒤이어 나온 들깨칼국수도 굵직한 손국수에 걸쭉한 들깨 국물이 일품이었다. 칼국수는 초계국수에 비해 평범한 편이지만 7,000원에 불과한 가격을 감안하면 굉장히 훌륭하다.
올 여름 미사리 경정장 주변으로 드라이브 계획이 있다면 꼭꼭 방문해야 할 초복 여름 보양식 맛집, 팔당 초계국수였다!
팔당 초계국수 하남 본점은 한 메뉴 당 양이 정말 많으니 웬만하면 초계국수만 먼저 먹어보고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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