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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와인 메모 Wine Memo

와인바 (가성비 와인 추천)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11. 3.

*공지 : 2023년 7월부로 와인, 전시 관련 정보들은 네이버 블로그로 이전하여 게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네이버에서 만나요..! 모두 행복하세요 :)

프랑스 상파뉴 샴페인 하우스 투어, 뽀므리 1탄 시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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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스파클링 와인, 모로 8 람부르스코 - 짙은 체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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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와인에 분위기, 음식 맛까지 다 잡은 연남동 와인바 블랑누아]


서울에는 멋진 와인바가 정말 많지만, 음식과 와인이 괜찮은 퀄리티이면서 가격까지 싼 가성비 갑 와인바를 찾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념일을 맞아 근처 호텔 루프탑도 찾아보다가 즉흥적으로 찾은 연남 블랑누아 와인바. 몇 달 전에 한번 배민으로 파스타와 와인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오프라인으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기념일에 가고 싶진 않았었지만..)


배달 주문 고객들에게 나눠 준 글라스 와인 1잔 쿠폰이 있어 이것도 쓸 겸! 오랜만에 연남 나들이를 나왔다. 홍대입구에서 연남동으로 나가는 3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블랑누아 와인바는 쌀국수 집이 있는 건물 3,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와인바 가성비 와인 추천] 연남 블랑누아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15 3층 (동교동) http://kko.to/eMv_6cFYj

블랑누아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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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만 보면 뭐가 있겠나 싶은 비주얼인데 올라가 보면 분위기가 사뭇 다른 매장이 펼쳐진다. 3층은 베이커리 카페 분위기로 밝은 톤을, 4층은 라운지 분위기를 물씬 낸 와인바 인테리어가 인상 깊었다. 안쪽이 만석이라 바깥 루프탑 테라스로 자리를 잡았다.


조금 춥긴해도 담요를 넉넉히 주셔서 바 테이블에 앉아 적당한 바디감의 레드와인을 주문했다. 파스타 두 접시도 함께.

연남 와인바 블랑누아는 특이하게 인스타그램에서 와인리스트를 보고 카톡 플친으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우선 식사가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당도와 바디감 모두 적당한 저가 와인을 골랐다. 바로 오늘의 가성비 와인 추천 품목 '까스텔 미미 노이 메를로'다. 까스텔 미미는 19세기 말부터 러시아 황실에 납품을 할 정도로 인정받던 몰도바의 유서깊은 와이너리이지만 소련의 압제로 긴 시간 동안 공산품 수준의 와인만 찍어내다가 다시 제대로 된 와인 양조를 하게 된 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와인 샵에 가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나 보다)

https://www.instagram.com/p/CDs6-WkDLNQ/?igshid=1ox14g3vbxhbt

Instagram의 Wine & Bakery 블랑누아🍷님: “블랑누아에서는 레드와인 10종, 화이트와인 7종, 스파클링

좋아요 3개, 댓글 0개 - Instagram의 Wine & Bakery 블랑누아🍷(@blancnoir_winelist)님: "블랑누아에서는 레드와인 10종, 화이트와인 7종, 스파클링와인 2종을 글라스로 캐주얼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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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몰도 뒤쪽에서 보니까 꽤 괜찮은 야경을 제공한다. 달이 밝은 밤의 루프탑 와인바란! 춥지만 운치있다.

드디어 나온 가성비 와인 추천템, 까스텔 미미 노이 메를로. 색감이 정말 죽인다. 체리와 루비의 중간 정도랄까. 맛도 2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근사했다. 질감은 수분감이 있지만 무게감은 미디엄보다는 조금 더 나아간, 이 밤에 딱 어울리는 가성비 와인.


고성의 성벽을 연상시키는 까스텔 미미 노이 메를로의 병과 라벨이 예뻐 사진을 많이 남겨보았다. 연남 와인바 블랑누아의 레드와인잔은 사선으로 컷팅된 잔이어서 와인을 담았을 때 더욱 예쁘고 향도 진하게 퍼진다.


2016년 빈티지의 까스텔 미미 노이 메를로. 집근처 와인 아울렛에서 마주치면 또 사와야지.


맑은 날의 야경을 붉게 밝혀 주는 와인 한잔.


아무리 봐도 빛깔이 너무 고운 가성비 와인, 까스텔 미미 노이 메를로. 피노누아나 까베르네 쇼비뇽 등 다른 품종 시리즈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이 시리즈 중에서는 메를로가 가장 낫다고 한다. 와인 한병을 거의 다 비울 때쯤, 연남 와인바 블랑누아의 백미, 파스타가 나왔다.



로제파스타와 고르곤졸라 까르보나라 둘 다 식재료 하나하나 현지에서 조달한 진또배기 맛! 만 원대 파스타에서 구현할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다! 까르보나라 위에 얹어진 게 무려 생 모짜렐라 치즈인 걸 보면 말 다했다. (십수년 전 수입 치즈 가게 알바한 1인 ㅋㅋㅋ) 소시지도 국내에서 만든 맛이 절대 아니다! 짭쪼름함과 쫄깃함, 그리고 알싸한 향신료의 뒷맛이 너무나도 넘사벽인 것!


쿠폰 찬스로 까스따뇨 로제 세미 스위트도 한잔 시켰다. 사이드 햄 바비큐와 함께. 잔 와인을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는 와인바는 처음 봤다...!


별 생각없이 들렀던 것 치고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와인바 블랑누아! 무엇보다 가성비 와인 추천 가능한 품목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파스타도 정말 맛있고.

연남동에서 와인바를 찾는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한다.


조금 춥긴 해도.. 살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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