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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도 좋아, 가끔은 Travel Abroad22

바르셀로나 구엘공원과 가우디의 가로등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6] 가우디의 흔적이 가득한 바르셀로나의 거리와 구엘공원 바르셀로나에서 눈을 돌리는 곳곳마다, 혹시? 하는 의문이 드는 것들은 역시 가우디의 작품일 때가 많다. 바르셀로나 구시가지를 가득 채운 우아한 가로등 역시 그의 작품이었다. 샹들리에가 부럽지 않은 가로등이 거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펼쳐진 광경이라니. 어느 평범한 유럽의 거리가 가로등 하나로 멋스러움을 한껏 뽐내게 되었다. 실험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고 허가를 내어 준 가우디 시절의 공무원들도 대단하다. 얼마 전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관공서 조형물을 민원에 의해 철거했다는 우리나라 기사가 떠올라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기네스와 가우디의 가로등이라니. 시간이 있었으면 흑맥주 한잔 하고 가는 것인데. 건물 자체가 특색이 .. 2019. 12. 17.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 가족 성당)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5] 가우디의 마지막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 가족 성당이라는 뜻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카탈루냐가 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최후의 걸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26년 가우디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나이는 73세였으며, 당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공사는 겨우 1/4 정도 진척이 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성당 전체를 고르게 쌓아 올리는 편이 당연히 더욱 견고하게 성당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었지만, 온전히 기부금을 모아 공사비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적 특수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당 전면만이라도 빠르게 만들어야 했다고 한다. 그래야만 그 웅장한 모습을 보고 기부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작열하는 6월의 태양 아래 사그라다 파밀리아 .. 2019. 12. 8.
바르셀로나, 그 긴긴 여정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4]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장장 10시간의 기행 (奇, 기이할 기) 스페인 최남단인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무려 버스로 10시간이 소요된다. 10시간을 한 번에 가기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으므로 6시간을 달려 중간 즈음인 발렌시아에서 하루 묵고, 나머지 4시간을 달리는 일정이었다. (ㅎㄴ투어 나한테 왜 이래...?) 덕분에 이 여행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구경할 수 있었던 곳은 바로 스페인 휴게소들이었다. 휴게소라 해서 구경할 거리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휴게소를 구경하고 싶어 여행을 나오는 사람이 있을까? 여기서도 여행사의 꼼수가 드러나는데, 이렇게 10시간이나 버스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는 줄은 여행날 받은 안내서를 받고서야 알.. 2019.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