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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와인 메모 Wine Memo

CU편의점 가성비 와인 추천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2. 16.

*공지 : 2023년 7월부로 와인, 전시 관련 정보들은 네이버 블로그로 이전하여 게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네이버에서 만나요..! 모두 행복하세요 :)

프랑스 상파뉴 랭스 샴페인 하우스, 뽀므리(포므리) '시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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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스파클링 와인, 모로 8 람부르스코 - 짙은 체리의 매력

품명: 모로 8 람부르스코 (MOLO 8 Lambrusco Mantovano) 품종: 람부르스코 국가: 이탈리아 도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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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도저히 주변에 갈 수 있는 곳이 CU편의점밖에 없다. 그런데 와인을 마시고 싶다. 그래도 너무 맛없는 건 사 오기 싫다. 편의점에도 싸고 맛있는 가성비 와인 없나? 고심의 고심 끝에 골라온 와인이 실패라면, 그것만큼 맥 빠지는 일이 없다. 해서 CU편의점에서 샀던 와인 중 가성비도 좋고 맛도 괜찮은 와인 추천에 들어간다.
 
 
1. 로쉐 마제(Roche Mazet) 미니와인 3종 - 3병 9,900원, 교차 구매 가능
- 데일리 가성비 와인 추천
 

 
프랑스의 국민 와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로쉐 마제의 로제 와인 1종, 화이트 와인 1종, 레드 와인 1종이 CU편의점에서 3병에 9,900원 할인 행사 중이다. 한 손에 쥐어지는 작은 사이즈 덕에 별도의 잔이 필요 없으며 가볍게 사들고 한강이나 야외에 놀러 갈 때, 언제든 가방에 쏙 넣어 가져 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장점이다.
 

레뱅드매일, 프랑스 국민 와인 ‘로쉐 마제’ 신규 론칭 - 식품음료신문

레뱅드매일이 현지 판매 1위 와인 브랜드 ‘로쉐 마제(Roche Mazet)’를 국내에 전격 유통한다. 매일유업의 와인 수입 전문 자회사인 레뱅드매일은 프랑스 ‘로쉐 마제(Roche Mazet)’를 신규 론칭한다고 17일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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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가 매일유업 자회사여서 유통과정에서의 품질 관리도 믿을 만하다. 아무리 맛있는 와인이라 한들 관리가 잘 못되면 말짱 도루묵인 것이다. 귀여운 사이즈 때문에 비쳐지는 앙증맞음과는 달리, 맛은 꽤 깊이 있는 편이다. 구조감이 탄탄하다거나, 여운이 길지는 않지만 데일리로 마시기에 부담 없는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나, 이런 가성비 와인이야!' 하는 존재감은 뽐내 준다.
 

 
왼쪽부터 로쉐 마제 쌩쏘 그르나슈 로제(Roche Mazet Cinsault Grenache), 로쉐 마제 소비뇽(Roche Mazet Sauvignon), 로쉐 마제 까베르네 소비뇽(Roche Mazet Cabernet Sauvignon)이다. 쌩쏘 그르나슈 로제는 약간의 자몽향과 플로럴한 향이 있으며 매우 프레쉬한 편. 소비뇽은 시트러스가 느껴지지만 산도가 높지 않고 부드럽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너티한 맛이 나고 오크 계열의 묵직함은 없다. 셋다 적당한 농도와 당도를 가진 세미 드라이여서 단맛으로 혀를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셋을 같이 마시니 안주거리가 없어도 심심하지 않고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있었다. CU편의점에서 꽤 오랫동안 행사를 이어오는 것을 보면 당분간은 계속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할 것 같다. 아! 막간이지만 편의점 안주로 머거본 새우몬드를 처음 먹어 봤는데 의외로 퀄리티가 좋아서 여러 주종과 조합하기 쏠쏠했다.
 
 
2. 아발론 까베르네 소비뇽 (Avalon Cabernet Sauvignon, 2017) - 25,000원
- 특별한 날 가성비 와인 추천
 
 

 
 
다음 추천 가성비 와인은 미국에서 생산된 아발론 까베르네 소비뇽 2017년 빈티지이다. 비비노 평점은 평이했지만 먹어보고 맛있어서 정보를 더 찾아보니 어느 소믈리에가 꼽은 가성비 와인에도 1위에 꼽혔다. CU편의점 외에도 다른 메이저 편의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새벽 1시에 CU편의점에서 사온 와인이 이 정도로 괜찮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빛깔에서부터 일단 먹고 들어간다. 짙붉은 레드임에도 영롱하고, 새틴같이 부드럽게 찰랑이는 느낌이다. 어떤 맛일지 기대감이 증폭되는 순간.
 

 
수입사는 아영에프비씨이다. 전문 수입사답게 와인 스타일과 특성을 라벨에 적어 놓은 것이 센스 있다. 라벨의 마감은 조금 아쉽지만 다홍빛을 띠는 포인트 색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으로 보는 것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맛이다. 산도가 낮고 은은한 오크, 바닐라, 초콜릿 향이 배어 있으면서 크랜베리의 상큼함이 복합적으로 혀끝을 즐겁게 한다.
 

 
혀를 조이는 강렬함은 없지만 밤을 감싸는 실크 가운처럼 포근한 느낌.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가성비 와인 중에서, 특별한 날 기분을 내기 위해 준비하는 와인으로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빛나는 야경을 닮은 아발론 까베르네 소비뇽, 언제든 CU편의점에서 간편히 만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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