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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미식리스트 Foodies List/와인 메모 Wine Memo

노브랜드 와인 추천 #2

by 응댕이를쳐라옹 2019. 12. 15.

 

집 앞에 있는 가장 큰 마트가 노브랜드인 관계로, 노브랜드에서 주류 및 식품을 자주 조달하는 편이다. 지난 노브랜드 와인 3종 리뷰에 이어 2가지 와인 리뷰를 준비해보았는데 사실 지난번 라벨 앙젤르 피노누아보다 가격대가 있음에도 불구, 아주 만족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지난 와인 리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https://mintviolet.tistory.com/40

 

노브랜드 와인 추천 - 가성비 와인 3종 시음기

집 앞에 노브랜드가 있어 종종 가볍게 장을 볼 때 애용하는 편이다. 이때 저가 와인을 (사실 구비된 와인이 저가 밖에 없다.) 하나씩 사 오는데, 이번 주 시음해 본 와인들에 대한 노브랜드 와인 추천 총평을 남긴..

mintviolet.tistory.com

오늘 가져온 노브랜드 추천 와인 후보는 드라이 레드 와인 '샤토 보세주르 바삭'과 미디엄 드라이 화이트 와인 '윈드밀 샤르도네'이다. 여전히 2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1만 원 이하의 여타 노브랜드 와인보다 약간은 기대를 하고 구매를 단행하실 많은 소비자 여러분을 위해 솔직 담백한 총평을 남기고자 한다. (사실 지금도 시음 중)

 

 

그렇다. (이 말투를 쓰는 자칭 스타작가가 떠올라 잠깐 웃음이 났다.) 노브랜드 와인 추천 치고는 꽤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두 와인. 내가 와인 라벨을 살펴 보는 와중에도 '이거 괜찮았어. 이거 사자.'라며 샤토 보세주르 바삭을 픽업하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흠, 괜찮은가 보지? 생각하며 이리저리 살피다 화이트 1종, 레드 1종을 이 두 가지로 선택해 집에 돌아왔다. 사실 그 손님들은 계산대로 향하며, '사실 잘 몰라~'라는 말을 희미하게 흘리기도 했으나 뭐 이미 선택했으므로 기억에서 편집했다. 

 

1. 샤토 보세주르 바작 2016  - 기대에 못 미치는 맛

 

사실 샤토 보세주르(Château Beauséjour)가 중세로부터 내려온 전통 깊은 프랑스 와이너리이기도 해서 어디선가 들어본 적도 있었고, 지나가는 손님의 평도 좋았던 데다 19,800원이라는 가격이 노브랜드 와인 치고는 비싼 편이다 보니 약간의 기대감이 생기지 않을래야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지난번에 마셨던 라벨 앙젤르 피노누아를 가져올까 심히 고민했다.)

 

 

망할 직업병 때문에 은은한 금박이 들어간 라벨을 보고 혹한 것도 한 몫 톡톡히 했다. 일단 가져와서, 집에서 노브랜드 와인 추천을 위한 기본 정보를 더 찾아보니 절대적인 값이 싸다고 해도 글로벌 평균가를 감안하면 그리 저렴하게 산 케이스는 아니었다.

 

해외 와인 정보 포털 '와인 서치'에 나온 평균 가격이 지난 11월 15달러였다고 하니 다소 웃돈을 얹어 가져온 셈이다. 뭐 직구를 했을 때의 배송료를 감안하면 괜찮은 정도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맛이 좋을 때의 경우일 테다. 13.5도의 샤토 보세주르 바작, 본격적으로 맛을 한 번 보자.

 

와인 맛을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사이트, Vivino에 올라온 실제 시음자 평점은 3.1점

 

먼저 빛깔과 향을 테스트 해 보았다. 짙은 플럼 색을 띤 샤토 보세주르 바삭. 빛을 뒤로 비춰보아도 상당히 탁하고 어두운 편이다. 향은 플로럴하거나 시트러스하지 않았고 거의 특색이 없다고 보면 정확하다. 수입이나 운송 과정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다른 비슷한 저가 와인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지점이 분명 있다.

 

맛은 괜찮기를 기대해 보았으나, 뒷맛이 전혀 신선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진한 아로마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다. 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지불한 값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와인이다. 차라리 편의점에서 산 롱반 멀롯이 오크향과 블랙베리 향이 풍부해 훨씬 풍미가 좋았던 것 같다. 같은 노브랜드에서 드라이 레드 와인을 구매한다면 9,980원 라벨앙젤르 피노누아를 사시기를 권장한다. 샤토 보세주르 바삭은 일단, 노브랜드 와인 추천 목록에서 탈락이다. 

 

 

1. 브라운 브라더스 윈드밀 샤도네이 2016  - So so... 하지만 INTIS 보다는 괜찮은 화이트. 

 

다양한 타입의 와인을 생산하는 호주 브라운 브라더스의 윈드밀 샤도네이. 공교롭게도 샤토 보세주르 바삭과 같은 수입사의 와인이다. 역시 무광 골드가 은은히 빛나는 괜찮은 라벨을 가지고 있다. 와이너리에 오래된 풍차가 있어 이 와이너리에서는 랜드마크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라벨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Vivino 평점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따기 좋게 일반 병뚜껑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사실 따기 편한 것과 맛은 정비례한 게 아니다 보니 약간 걱정이 되었다. 도수는 13도. 과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도수이다. 

 

오늘 산 와인들은 빛깔이... 사실 심미적인 관점으로만 봤을 땐 이미 실패다. 연둣빛도 아니고, 황금빛도 아닌 약간은 어중간한 윈드밀 샤도네이. 좀 더 샴페인 같은 상쾌한 빛깔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맛은 사실 보는 것만큼 나쁘진 않았는데, 첫맛은 복숭아와 시트러스에 가까운 과일의 느낌이 강하고 뒷맛은 드라이하게 빠진다. 사실 뒷맛이 소주의 뒷맛처럼 쓰고 텁텁하게 남아서 강력히 추천하기는 어렵다. 좋은 와인은 오래 숙성한 맛이 나면서도 뒷맛이 신선하게 빠져야 하는데, 이 와인은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다. 

 

[결론]

 

1. 아직 노브랜드에서 추천할 만한 화이트 와인을 찾지 못했다.

2. 샤토 보세주르 바삭 보다는 라벨 앙젤르 피노누아를 추천한다.

3. 달달한 식전주를 원한다면 비닐팩에 포장된 1L짜리 샹그리아가 낫다.

4. 같은 2만원 대 와인을 산다면 '더 좋은 와인을 싸게 파는 곳'에서 사자. (기대하는 바가 더 크다면, 와인 전문점을 찾아가자는 말이다.)

 

좋은 와인을 싸게 들여오는 곳은 아래 글에 소개해 두었으니 참고 바란다. (아무리 노브랜드 와인 추천글이어도 혀끝을 속일 수는 없는 법.)

 

https://mintviolet.tistory.com/44

 

와인 추천 - 겨울 와인 셋 리스트

겨울에 식사하면서 마시기 좋은 와인 추천 3종 셋 리스트를 소개한다. 까바 브뤼와 뚜렌 말벡은 샵에 문의를 해서 와인 추천을 받았고, 롱반 멀롯은 편의점에서 구입했는데 세 와인의 조합이 딱 식전, 식사 중,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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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끝에 남는 아쉬움에 독일 자몽 맥주인 쉐퍼호퍼로 입가심을 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은 또 한주 신나게 달려야 하는 월요일이니, 여러분, 노브랜드 레드 와인 사시려거든 샤토 보세주르 바작 사지 마시고 라벨앙젤르 피노누아 사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물론, 단 맛을 좋아하신다면 다른 스위트 종류를 사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노브랜드 와인 추천 2탄을 마친다. 모두의 완벽한 휴일을 응원하는 바이다. 

 

 

*애주가 집사의 사비를 들인 탕진잼 와인 후기는 신년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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