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을 맞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 수준급의 음식과 와인, 맥주에 감동했던 어글리 소사이어티에 재방문했다. (하단 지난 글 참조)
서울 야경 맛집이기도 하지만, 경리단길에 있던 시절부터 칵테일 맛집으로 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던 이태원 칵테일 바이기에 기념일 데이트코스로 단연 1순위였다.
퀴논길에 위치한 신축 건물 탑층에 있는 어글리 소사이어티는 주차도 당연히 가능하고, 반려동물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이태원 4번 출구로 나와 뒤를 돈 후 우측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퀴논길이 나온다. 이길을 걷다보면 서울 야경 맛집, 이태원 칵테일 바 어글리 소사이어티 네온 간판이 조그맣게 보이기 시작한다.
루프탑에서 빛나고 있는 이 간판, 어디서부터 보이나 한번 찾아보시기 바란다. (걷다보면 퀴논길 조명 사이로 빼꼼 보인다)
서울 야경 맛집 이태원 칵테일 바, 어글리 소사이어티가 위치한 건물. 차를 가지고 왔다면 건물 입구 왼편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된다.
[기념일 데이트코스] 어글리소사이어티
서울 용산구 보광로59길 40 6층 (이태원동)
6층에 내리면 왼편에 이런 평범해 보이는 문이 있다. 주저하지 말고 들어가 보자.
주말 저녁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루프탑 층은 테이블 간격이 널찍하게 벌어져 있어 요즘 같은 시기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네온이 보이는 루프탑 층. 서울 야경 맛집 이태원 칵테일 바, 어글리 소사이어티에서는 해밀턴 호텔부터 이슬람 사원까지 이태원의 아기자기한 야경을 360도 조망할 수 있다.
오늘도 동화같은 서울 야경 맛집, 이태원 칵테일 바 루프탑.
오늘은 지난 번에 맛보지 못한 칵테일과 라자냐,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기념일 데이트코스 이태원 칵테일 바에서 정작 칵테일을 먹어보지 않았던 우리의 아이러니함.
서울 야경 맛집 이태원 칵테일 바 시그니쳐 메뉴인 꽃다발 칵테일 ‘어글리 소사이어티’와 장미 장식이 우아한 ‘트로피칼 로맨스’가 나왔다. 손님이 많은 날에는 전문 바텐더인 사장님의 손길이 닿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꽃다발 포장지를 벗겨도 이렇게나 예쁘다. 기념일 데이트코스에 딱 맞는, 선물 같은 비주얼.
레드 와인과 진저에일, 패션프루트가 들어간 트로피칼 로맨스는 와인과 진저에일을 좋아하는 내게 최고의 선택지였다.
서울 야경 맛집의 야경과 함께 즐기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 꾸덕꾸덕한 치즈가 감칠맛을 더한다. 이태원 칵테일 바 어글리 소사이어티에는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가 많아 저녁을 먹지 않고 가도 좋다.
사장님께 부탁드리면 메뉴에 없는 칵테일도 만들어 주신다. 도수가 센 걸로 부탁했더니 정말 강려크(!)한 버번 칵테일을 만들어 주셨다. (함부로 막 허세부리면 정말 세게 만들어 주시니 조금만 진하게 만들어 달라고 말씀 드려도 좋을 것 같다 ㅋㅋ)
배가 고팠던 우리는 라자냐와 IPA까지 격파하고 기념일 데이트코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역시 대식가 커플...)
서울 야경 맛집 이태원 칵테일 바에서 즐긴 기념일 데이트. 다음 기념일 데이트코스로도 찜콩하고 싶은 최애 맛집 후보, 어글리 소사이어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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