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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3

몬주익 언덕 (Montjuïc)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7] 몬주익 언덕 분수쇼의 낭만과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에 빛나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가 땀을 흘렸던 역사의 현장,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몬주익 언덕. 40km 지점에서 선두였던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 선수를 제치며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던 곳이 바로 이 몬주익 언덕이다. 바르셀로나 주경기장의 모습은 아직 건재했다. 우리나라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처럼, 조금은 낡은 느낌이지만 기념품점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운영되고 있어 둘러보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몬주익 언덕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 바로 앞에는 황영조 선수 기념비와 2001년 경기도와 바르셀로나시의 우정을 기린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국내에는 잘 알려.. 2019. 12. 21.
바르셀로나 구엘공원과 가우디의 가로등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6] 가우디의 흔적이 가득한 바르셀로나의 거리와 구엘공원 바르셀로나에서 눈을 돌리는 곳곳마다, 혹시? 하는 의문이 드는 것들은 역시 가우디의 작품일 때가 많다. 바르셀로나 구시가지를 가득 채운 우아한 가로등 역시 그의 작품이었다. 샹들리에가 부럽지 않은 가로등이 거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펼쳐진 광경이라니. 어느 평범한 유럽의 거리가 가로등 하나로 멋스러움을 한껏 뽐내게 되었다. 실험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고 허가를 내어 준 가우디 시절의 공무원들도 대단하다. 얼마 전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관공서 조형물을 민원에 의해 철거했다는 우리나라 기사가 떠올라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기네스와 가우디의 가로등이라니. 시간이 있었으면 흑맥주 한잔 하고 가는 것인데. 건물 자체가 특색이 .. 2019. 12. 17.
바르셀로나, 그 긴긴 여정 [스페인포르투갈패키지여행 #14]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장장 10시간의 기행 (奇, 기이할 기) 스페인 최남단인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무려 버스로 10시간이 소요된다. 10시간을 한 번에 가기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으므로 6시간을 달려 중간 즈음인 발렌시아에서 하루 묵고, 나머지 4시간을 달리는 일정이었다. (ㅎㄴ투어 나한테 왜 이래...?) 덕분에 이 여행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구경할 수 있었던 곳은 바로 스페인 휴게소들이었다. 휴게소라 해서 구경할 거리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휴게소를 구경하고 싶어 여행을 나오는 사람이 있을까? 여기서도 여행사의 꼼수가 드러나는데, 이렇게 10시간이나 버스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는 줄은 여행날 받은 안내서를 받고서야 알.. 2019.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