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년 만에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어 말로만 듣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다녀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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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상쾌한 공항 가는 길. 서른을 훌쩍 넘겨도 아직 공항은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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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여객터미널보다 고가 넓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천장 조형물을 자세히 보면 우리 한글의 자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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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 많은 아침 피크 시간대인데도 굉장히 조용하고 쾌적하다. 사실 요즘은 국내외 저가항공사들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굳이 국적기 탈 일이 많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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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분수나 생화 조경이 새로지은 티를 내준다. 별 것 아닌 지나가는 구간인데 예쁘게 잘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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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도착한 터라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았다. 시식용 빵을 나눠주어서 맛을 보았는데 내 취향에는 너무 단 것. 잠시 기다리다 바로 출국 심사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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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출입국 심사로 1분 만에 통과하고, 눈앞에 나타난 것은 신라면세점이 첫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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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밀도가 현저히 낮아서 구경할 맛이 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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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서울랜드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비주얼. 그냥 지나가는 쉼터 중 하나다. 국제 환승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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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최애 캐릭터,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이 그려진 스노우볼 조형물. 괜한 인증샷도 몇 장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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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들의 간격도 넓고 큼직큼직하다. 마실 것을 살 수 있는 카페나 주스 매장도 1터미널 출국장보다 자주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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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인가 싶을 정도로 으리으리하게 해 놓은 구찌 매장. 매장도 넓고 물건도 많이 갖다 놓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요즘은 명품이라고 해도 스트릿 감성이 녹여져 있어 예전처럼 클래식한 맛으로만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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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와 플로럴이 공존하는 쇼윈도. 매장 안에서 보면 최근 나온 플랫 슈즈와 로퍼 라인이 진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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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미널에서 촌스러운 요소를 빼고 좀 더 넓게 기획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러시아 국적기인 아에로플로트와 우리의 대한항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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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의외로 가장 센스 있게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천장 조명이다. 일반 규격 형광등과 백열등 만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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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뜬금없는 국악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공항 수문장 교대식' 깃발을 든 한 무리의 무관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음...?? 알고 보니 우리 문화를 알리고자 매일 진행되는 이벤트였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 앞에서 공연을 하면, 맞은편 넓은 쉼터와 벤치에 관객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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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퀄리티가 좋아서 잠깐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계속 보게 되었다. 외국인 방문객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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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무리하고 인사를 올리는 수문장 교대식 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확 줄여주는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 볼거리도 많고 쾌적하게 둘러보기 좋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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