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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일들 Daily Life

고양이 이불 쏙, 담요 마니아 묘르신

by 응댕이를쳐라옹 2023. 9. 27.


이제 곧 12살이 되는 묘르신, 동안묘 모찌는 환절기가 되면 담요 마니아가 된다. 고양이 이불 쏙을 시전해서 어쩔 때는 어디갔나 한참 찾게 만드는 할매냥 모찌.

얇은 담요나 두꺼운 이불이나 가리지 않고 숨바꼭질을 하는 통에 거의 오리털이 아니라 고양이 털 이불이 되어버린다. ㅋㅋㅋ


다행히 가족 중 알러지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좀 더 따뜻하게 (...!) 고양이 이불을 나눠쓴다고 생각하고 산다. ㅎㅎ

모찌보다 좀 더 체온이 높은 카이는 (역시 사람이나 냥이나 뚱뚱하면 더위를 탄다...) 이불이라면 질색팔색하면서 금세 달아나버린다.



한번 고양이 이불 합체 모드가 되면 반나절은 동작그만인 모찌와 비교된다. 카이는 그냥 담요 밖으로 나와서 그냥 거기에 꾹꾹이를 하다가 철푸덕 누워서 집사와 눈을 맞추고 남친짤 생성을 하는 편. ㅋㅋㅋㅋ


푸짐한 카이가 누웠다 일어나면 고양이 이불을 안덮는데도 온 사방에 털이 한가득인데, 워낙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구르면서 자서 그렇다.


묘르신은 서걱서걱한 여름용 이불도 좋아하는데, 덮어주면 아주 잘 잔다. 사실 냥이용품이 아니라 다 집사 건데, 집사의 주인은 고냥이니까 냥이불인 걸로... ㅋㅋㅋㅋ..!



카이가 고양이 이불 쏙 모드일 때는 딱 한 케이스밖에 없다. 꿀잠 자다가 잠이 덜 깼을 때! ㅋㅋㅋ

정신이 들면 ‘아이고 더워 죽겠다옹!’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거대한 뱃살을 출-렁거리면서! 점프도 얼마나 높이 하는지... 바닥에만 붙어 있는 모찌랑은 다르게 눈만 돌리면 종횡무진이다.


이제 좀더 추워지면 아예 고양이 이불 합체 모드가 될 묘르신 모찌와 열 많은 젊은이 카이의 투샷.

나이먹어도 귀여운 묘르신과 거대해도 아깽이 같은 카이, 올 겨울도 아프지 말고 따땃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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