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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도 좋아, 가끔은 Travel Abroad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by 응댕이를쳐라옹 2020. 1. 5.

백만 년 만에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어 말로만 듣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다녀오게 되었다.

 

 

 

언제나 상쾌한 공항 가는 길. 서른을 훌쩍 넘겨도 아직 공항은 좋은 걸.

 

 

 

제1여객터미널보다 고가 넓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천장 조형물을 자세히 보면 우리 한글의 자음들이다.

 

 

 

떠나는 사람 많은 아침 피크 시간대인데도 굉장히 조용하고 쾌적하다. 사실 요즘은 국내외 저가항공사들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굳이 국적기 탈 일이 많이 없다.

 

 

 

실내 분수나 생화 조경이 새로지은 티를 내준다. 별 것 아닌 지나가는 구간인데 예쁘게 잘해놓았다.

 

 

 

너무 일찍 도착한 터라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았다. 시식용 빵을 나눠주어서 맛을 보았는데 내 취향에는 너무 단 것. 잠시 기다리다 바로 출국 심사대로 향했다.

 

 

 

자동 출입국 심사로 1분 만에 통과하고, 눈앞에 나타난 것은 신라면세점이 첫 번째였다.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밀도가 현저히 낮아서 구경할 맛이 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소싯적 서울랜드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비주얼. 그냥 지나가는 쉼터 중 하나다. 국제 환승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동생의 최애 캐릭터,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이 그려진 스노우볼 조형물. 괜한 인증샷도 몇 장 남겨 본다.

 

 

 

매장들의 간격도 넓고 큼직큼직하다. 마실 것을 살 수 있는 카페나 주스 매장도 1터미널 출국장보다 자주 눈에 띈다.

 

 

 

청담동인가 싶을 정도로 으리으리하게 해 놓은 구찌 매장. 매장도 넓고 물건도 많이 갖다 놓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요즘은 명품이라고 해도 스트릿 감성이 녹여져 있어 예전처럼 클래식한 맛으로만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레트로와 플로럴이 공존하는 쇼윈도. 매장 안에서 보면 최근 나온 플랫 슈즈와 로퍼 라인이 진짜 예쁘다. 

 

 

 

1터미널에서 촌스러운 요소를 빼고 좀 더 넓게 기획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러시아 국적기인 아에로플로트와 우리의 대한항공이 보인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의외로 가장 센스 있게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천장 조명이다. 일반 규격 형광등과 백열등 만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니.

 

 

 

웬 뜬금없는 국악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공항 수문장 교대식' 깃발을 든 한 무리의 무관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음...?? 알고 보니 우리 문화를 알리고자 매일 진행되는 이벤트였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 앞에서 공연을 하면, 맞은편 넓은 쉼터와 벤치에 관객이 모여든다.

 

 

 

 

 

의외로 퀄리티가 좋아서 잠깐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계속 보게 되었다. 외국인 방문객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다.

 

 

 

공연을 마무리하고 인사를 올리는 수문장 교대식 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확 줄여주는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 볼거리도 많고 쾌적하게 둘러보기 좋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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