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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도 좋아, 가끔은 Travel Abroad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와 마주한 푸른 하루

by 어디가요 2025. 6. 1.



오키나와를 여행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장소는 단연 츄라우미 수족관이었다. 바다를 닮은 푸른 외벽과 고래상어 조형물이 맞이하는 입구부터 이미 설렘으로 가득했다. 가족 여행지로도, 혼자 오롯이 걸어도 좋은 곳이다.

이곳의 가장 압도적인 공간은 메인 수조 ‘기요추시수조’. 천장에서 쏟아지는 햇살과 함께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 쥐가오리, 대형 참다랑어 떼가 눈앞에서 생생하게 움직인다. 사람들은 말없이 수조 앞에 서서 파란 물결 속에서 움직이는 생명체들을 오래 바라본다. 나 또한 그랬다. 하루의 피로가 말없이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한낮의 햇살이 물속으로 비쳐들며 유영하는 만타가오리 그림자가 바닥을 스치던 순간이었다. 하나의 생명, 한 줄기의 빛, 한순간의 정적이 오롯이 마음에 닿았다. 어떤 사람들은 쇼도 챙기지만, 나는 이 거대한 수조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수족관을 다 둘러본 뒤엔 외부 잔디광장에서 판매하는 츄라우미 한정판 사이다를 마셨다. 고래상어가 그려진 파란 캔, 톡 쏘는 탄산. 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한 모금이었다. 아이와 함께라면 기념품 숍이나 해변산책도 함께 즐기면 좋을 것이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바다의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여유로운 반나절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일상의 피로를 정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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